비극의 땅 시리아..연극 무대로

입력 2012. 4. 22. 08:39 수정 2012. 4. 2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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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리아는 지난 1년사이 민주화 시위 과정에서 8천 명이 넘는 민간인이 숨지는 비극의 땅이 됐습니다.

시리아의 젊은 연극인들이 전쟁과 같은 자신들의 삶을 작품에 담아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영상 속의 두 남녀가 감옥 안에서의 경험한 것을 담담히 말합니다.

영혼을 갉아먹는 고문의 기억.

여주인공은 민주화 시위 과정에서 수감됐다 풀려난 사람들을 만나 한 명 한 명 카메라 앞에 세웁니다.

일상 속에 난무하는 국가의 폭력이 보통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기록하기 위해서입니다.

[녹취:난다 모함메드, 배우]

"연극중 수감 경험과 함께 나오는 증언은 모두 실제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이 점에서 작품은 픽션 속에 우리의 실제 경험을 담은 것입니다."

시리아의 젊은 연극인 7명은 지난해 11월 같은 내용의 원작소설을 연극으로 만들기 시작합니다.

공연을 준비하는데는 큰 결심이 필요했습니다.

정부에 비판적인 연극은 공연은 커녕 만든 사람들이 언제든 끌려갈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과정을 철저히 비밀에 부쳤습니다.

[녹취:루나이보 데르하민, 배우]

"시리아는 지금 무엇을 표현하기보다 감추는데 급급합니다. 우리가 시리아에 돌아갔을 때 무슨 일이 펼쳐질 지 몰라요. 운이 나쁘면 수감될 수도 있죠."

단원들은 자신들의 작품을 처음 세상에 내놓는 한국 공연 일정을 예정보다 줄였습니다.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모르는 상황에서 두고 온 가족들이 걱정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음달 초 베이루트에서 공연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시리아의 참상을 연극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지금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이들은 믿고 있습니다.

[녹취:자말 쇼케르, 배우]

"우리는 분명하게 말하고 싶습니다. 현 상황의 진전과 개선,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하는 삶을 원합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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