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굴당' 윤여정·김남주, 달라도 너무 다른 고부 '진심 통할까'

박진영 기자 2012. 4. 2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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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윤여정과 김남주가 현격한 생각 차이를 보였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 17회에서 엄청애(윤여정 분)는 방귀남(유준상 분)을 비롯한 식구들이 노래방에 간 뒤 헛헛한 마음에 전막례(강부자 분)의 방에 찾아갔다.

청애는 막례에게 "귀남이가 자꾸 어렵다"며 "걔 보면 뛸 듯이 반갑고 좋고, 뭘 더 해줘야 좋을까 생각은 많은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그녀는 "제 아들인데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 걔가 어떤 애인지 별로 아는 게 없다"고 덧붙였다.

이 말에 막례는 "말만 아들이지 5살 때 이후로는 너와 같이 있어 본 적 없는 생판 남이다. 어릴 때 기억이 남아 있다면 모를까 그것도 아니고, 게다가 자기 가정을 꾸리고 있는 애다"라고 청애를 다독였다.

그러자 청애는 "못난 마음인데 가끔은 새 애기(김남주 분)가 부럽다. 귀남이는 우리보다 새 애기를 진짜 자기 가족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서. 귀남이에겐 엄마라는 자리가 이미 없어진 거 아닌가 섭섭하고 속상하고 그렇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막례는 "친구 사귈 때 많이 만나고, 밥도 같이 먹고, 웃을 때는 같이 웃고, 속도 터놓고 그러지 않냐. 귀남이든 새 애기든 그렇게 천천히 다가가면서 친해져야지"라며 "노력을 해라"라고 해결책을 내렸다. 이에 청애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후 청애는 윤희(김남주 분)의 집에 빨래감을 들고 찾아갔다. 무슨 일이냐고 묻는 윤희에 청애는 "우리집 세탁기가 골골거려서 너희집 세탁기 좀 빌려쓰자"고 말했다. 하지만 윤희는 속으로 '세탁기가 골골거리니까 한대 사달라는 말씀인가'라고 생각했다.

또 청애는 테이블 위에 놓인 영수증을 보고는 놀라 윤희에게 "너희는 생활비 관리는 누가 하냐"고 물었다. 윤희는 또 다시 '생활비 관리는 내가 하니까 나보고 세탁기 한 대 사 달라는 말씀이신가'라고 생각했다. 청애는 윤희와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이를 윤희가 오해한 것. 이에 앞서 말숙(오연서 분)이 혼수 얘기를 했기 때문이다.

이후 청애는 귀남, 윤희와 함께 교회를 다녀오다 백화점을 들렸다. 옷 한벌은 자신의 손으로 사주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하지만 청애는 계속해서 촌스러운 옷만 골랐고, 두 사람은 기뻐하는 청애를 위해 마음에 드는 척을 했다.

집에 돌아와 청애가 사준 옷을 입고 있는 윤희를 본 말숙은 놀라 "옷이 왜 그러냐"고 물었다. 청애는 "내가 사줬다"고 뿌듯해했고 말숙은 "대박"이라는 짧은 말로 경악스러움을 표현했다. 하지만 청애는 "거봐. 말숙이도 대박이라잖아"라며 또 한번 즐거워했다.

청애는 계속해서 아들부부와 친해지려 노력했지만 의도와는 달리 계속해서 어긋나기만 하는 상황. 이는 귀남도 마찬가지다. 귀남은 "부모님 만났을 때 왜 안 울었냐"는 윤희의 물음에 "반갑고 기쁘고 다행스러웠는데, 이상하게 눈물은 안 나더라. 실감이 안 나서 그런가 기억이 없어서 그런가 모르겠다"고 답했다. 귀남 또한 자신의 가족을 진짜 가족으로 받아들이기엔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들에겐 희망이 보인다. 비록 아직까지는 진심을 의심하기도 하고, 덜컹거리기는 하지만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이들이 서로에게 진정으로 마음을 열고 한가족이 되는 날이 언제가 될지 궁금해진다.

한편 이날 방송된 '넝쿨째 굴러온 당신' 17회는 AGB닐슨리서치집계에 따라 전국기준 32.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김남주| 넝굴당| 윤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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