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끄고, 살 빼는 비행기..연료비 절감 사투

박상진 2012. 4. 2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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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연일 치솟는 기름값에 연료비를 줄이기 위한 항공사들의 노력이 필사적입니다. 장비 개선은 물론이고 기내 책자나 용기의 무게를 줄이는 방법도 쓰고 있습니다.박상진 기자입니다.<기자>대형 여객기가 승객들을 내려주기 위해 계류장으로 다가옵니다.그런데 왼쪽 엔진이 오른쪽 엔진에 비해 회전속도가 현저히 떨어집니다.일부러 한쪽 엔진의 작동을 멈췄기 때문입니다.대형 항공기들은 연료절감을 위해 지상에 착륙해 입국장까지 일부 엔진을 끈 채 운행하기도 합니다.항공기 엔진 뒤로 물보라가 퍼져 나갑니다.공회전하는 엔진에 80도의 물을 고압으로 뿌려 엔진 공기통로에 낀 먼지나 기름때를 꼼꼼히 씻어냅니다.이물질을 없애면 연료 효율이 0.5% 이상 높아져 그만큼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연료 절감을 위해선 장비 개선이 필수입니다.비행 중 경제운항 속도 준수는 기본이고,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날개 끝에 기역자로 꺾어올린 '윙렛'이라는 장비를 장착했습니다.비행기 무게를 줄이려는 노력도 치열합니다.한 항공사는 기내 카트를 가벼운 소재로 바꿔 300kg 가까이 무게를 줄였습니다.기내식 용기도 종전 300g 정도에서 60g대로 줄였고, 기내 비치하는 책자 크기도 줄였습니다.[김주희/아시아나 항공 : 기내에서 사용하는 책자나 식사용기 등의 무게를 줄임으로써 항공기가 경제적으로 운항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여기에 동맹 항공사와 항공유 공동 구매에 나서는 등 고유가 파고를 넘기 위해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이재성)박상진 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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