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사금융 신고 폭주..3일 만에 5000건 접수

박민하 2012. 4. 2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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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1332, 불법 사금융 피해 신고 전화번호입니다. 정부가 불법 사금융과의 전쟁을 선포한 지 불과 사흘 만에 무려 5000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그만큼 불법 고금리와 폭력적인 강제 추심에 시달렸던 서민들이 그만큼 많았습니다. 왜 이제서야 생겼나 싶을 정도입니다.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기자>금융감독원 불법 사금융 피해 신고센터.어쩔 수 없이 불법 사채를 썼다가 살인적인 고금리에 시달려 온 서민들의 신고전화가 폭주합니다.[불법 사금융 피해 신고 전화 : 밤에 또 와서 괴롭힐지 모르잖아요. 그 사람들이 폭력을 쓸까 봐 무서워서….]지난달 사업자금이 급해 일수로 200만 원을 빌린 김모 씨는 매일 4만 원씩 한 달새 이자로만 120만 원을 떼였습니다.연 700%가 넘는 초고금리입니다.[김모 씨/불법 사금융 피해자 : 급한 상황에서는 어쩔 수가 없잖아요. (하루라도 밀리면 찾아와서) 나와라, 돈 내라, 협박을 해요. 무섭더라고요. 잠도 못 자고.]신고센터가 개설된 지 사흘 만에 약 5000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정부는 어제(20일)부터 평일 접수 마감 시간을 저녁 9시에서 자정까지로 연장했고, 주말에도 계속 신고를 받기로 했습니다.신고자는 자격요건이 되면 자산관리공사 등이 운영하는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신고자 보호 프로그램도 가동됩니다.[육동한/국무총리실 국무차장 : 초기에 정밀하게 점검해서 혹시 부족한 게 있으면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검찰과 경찰은 직접 돈을 빌려 준 대부업체나 사채업자 뿐만 아니라 배후의 폭력조직에 대해서도 수사하기로 했습니다.박민하 mhpar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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