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선정 2000대 기업, 삼성전자 26위·현대차 96위

한국 기업 68개社 포함

미국 경제전문지인 포브스가 선정한 글로벌 2000대 기업 중에 한국 기업 68개사가 포함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중국 기업들의 성장이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포브스 인터넷판은 19일 기업 매출과 이익, 자산, 시장가치 등을 종합해 전 세계 2000대 기업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은 모두 68개사가 포함됐다. 삼성전자가 26위로 우리나라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현대자동차가 96위를 차지했다.

1위 기업으로는 지난해 2위였던 미국 정유업체 엑손모빌이 차지했다. 2위는 지난해 1위였던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로 나타나 서로 순위가 역전됐다.

이어 제너럴일렉트릭(GE)과 로열 더치 셸, 중국 공상은행(ICBC), HSBC 홀딩스, 페트로차이나(중국석유), 버크셔 해서웨이, 웰스파고, 브라질 국영 에너지 회사 페트로브라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시장가치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애플은 22위에 그쳤다.

국가별로는 미국, 일본 기업이 각 524개, 258개로 많았고 3위는 중국으로 136개 기업이 2000대 기업에 포함됐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해보다 14개가 줄어든 반면, 중국은 15개 늘었다.

포브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지난해보다 32개사가 추가돼 모두 733개사가 포함됐다"며 "이 지역 기업들이 다른 지역보다 많이 포함된 것은 일본의 글로벌 기업 보유량이 여전히 많은 데다, 중국과 한국 기업들이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체의 4분의 1가량인 478개 회사는 금융회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환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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