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불빛을 쏘다' 전북, 부리람에 2-0 승리

2012. 4. 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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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태국, 부리람) 이상철 기자] 전북 현대가 빗속 혈투 속에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전북은 태국 챔피언 부리람 PEA 유나이티드를 꺾고 아시아 클럽 정상 도전의 꿈을 키웠다.

전북은 4월4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각) 태국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부리람과의 원정경기에서 이승현과 서상민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1승2패(승점 3점)로 H조 최하위에 머물렀으나 조 선두 부리람(승점 6점)와의 격차를 승점 3점으로 좁혔다. 같은 조의 가시와 레이솔(승점 4점)과 광저우 헝다(승점 4점)가 이날 득점 없이 비겨 전북으로선 최상의 시나리오를 썼다. 전북은 앞으로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승리 이외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올라섰다. 경기 전부 많은 양의 비를 뿌려 미끄러운 그라운드로 제대로 뛰기도 힘들었다. 그럼에도 이를 악물고 뛰고 또 뛴 전북 선수들이다.

그 노력은 전만 9분 만에 보상 받았다. 이승현이 재치 있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날린 루이스의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자, 이승현이 달려 들어가 오른발로 첫 슈팅을 날렸다. 이 슈팅이 골키퍼의 몸에 걸렸으나 지능적으로 오른발 뒤꿈치 슈팅으로 허를 찔러 골을 넣었다.

이른 시간의 선제 득점으로 부담을 덜어낸 전북은 더 많은 골을 넣기 위해 공격적인 자세를 취했다. 전반 27분 루이스가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으나 닥공은 멈춤이 없었다.

전반 31분 이동국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며 분을 삼켰으나 3분 후 추가 득점으로 두 골차로 달아났다. 루이스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된 서상민이 해결했다.

완벽한 과정 속에서 터진 득점이었다. 최철순이 정확한 공간 패스를 했고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서상민이 이를 받아 한 번 접어 수비수를 제치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 홈팀 부리람의 거센 반격이 펼쳐졌다. 부리람은 프랭크 오한드자와 프랭크 아체암퐁을 앞세워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다. 가슴 철렁했던, 위태로웠던 순간이 적지 않았다. 오한드자와 아체암퐁이 날린 슈팅은 전북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그때마다 전북 수비진의 집중력이 빛났다. 전북 선수들은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온몸을 다해 부리람의 총 공세를 차단했다. 후반 1분에는 박원재가 골 라인 앞에서 머리로 간신히 슈팅을 걷어내기도 했다.

전북은 부리람의 파상 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태국 원정 길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땄다. 악몽의 3월을 보내고 희망찬 4월을 알리는 승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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