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A4 "이제 소년 아닌 청년. 그래도 아직 '상남자'는 아니에요" [인터뷰①]

김진경 기자 2012. 4. 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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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경 기자] 그저 상큼하고 발랄하기 만한 아이돌 그룹 아니다. 대중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를 스스로 답을 찾아가고 있는 B1A4(진영 신우 산들 바로 공찬)다.

신곡 '베이비 아임 쏘리(Baby I'm sorry)' 활동중인 B1A4는 적극적이다. 망설이는 틈이 없다. 기자의 질문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제가 먼저 말해도 되나요?'하고 꾸밈없이 솔직한 답변을 늘어놓는다.

최근 발매한 첫 정규앨범 '이그니션(IGNITION)' 또한 B1A4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완성된 결과물이다.

"아마 신인치고 정규앨범 발매가 빠르지 않나 많이들 생각하실 것 같아요. 회사에서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멤버들이 '정말 하고 싶다' 적극적으로 밀어붙였어요. 직접 작사, 작곡, 편곡에도 참여하면서 말에요"(진영)

"데뷔 초 상큼하고 귀여운 이미지 때문에 많은 분들이 B1A4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음악적인 부분보다 비주얼에만 신경을 쓰는 그룹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번 앨범을 통해 B1A4 새로운 모습, 우리만의 색깔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만큼 성숙해진 모습도요"(진영)

B1A4는 이번 정규앨범에 수록된 11곡 중 8곡의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특히 리더 진영은 타이틀곡 '베이비 아임 쏘리'를 직접 만들고 프로듀싱까지 참여하며 뛰어난 음악적 감각과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잠재력을 또 한번 입증했다.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았던 만큼 '이그니션'에 대한 만족도 또한 높을 수밖에. "우리가 먼저 하고 싶어 제안한 앨범이었고 어느 때 보다 음악에 대한 열정도 높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멤버들간 소통도 너무 잘 됐고요. B1A4의 색깔을 잘 보여줄 수 있어 색다르고 좋았던 것 같아요"(진영)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있어요. 컴백 시기 조율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앨범에 저랑 산들의 솔로곡만 들어가게 됐어요. 각각의 색깔을 보여줄 수 멤버들의 솔로 곡이 모두 들어갔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게 둘만 보여주게 됐네요"(바로)

"누구의 솔로 곡이 먼저 나오냐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저 순서의 차이일 뿐인데요 뭐. 막연했던 꿈을 B1A4의 앨범에 담아 보여줄 수 있었다는 것이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이번 앨범을 발판을 삼아 많은 도전을 해보고 싶어요"(신우)

지난해 '오케이(OK)' '뷰티풀 타겟(Beautiful Target)'을 부르던 B1A4는 상큼했다. 형광 톤의 샤방샤방한 의상에 깜찍한 안무까지 소화했다. 이에 B1A4에게는 자연스레 '미소년' '남신' '연하남'이란 단어들이 따라붙었다.

이에 진영은 "사실 미소년이란 단어에 민감한 편이에요. 하하. 그런데 이번에 '마초' '짐승'이란 단어가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조금 아쉬운 점이 있어요. 원래 소년에서 청년으로 넘어가는 과정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또 너무 남자로 봐주시더라고요"(진영)

B1A4는 데뷔 무대에서 타이틀곡과 함께 수록 곡 '디스 타임 이즈 오버(This time is over)'를 깜짝 공개했다. 분위기는 색달랐다. 기존 발표했던 곡들과 달리 진지하고 성숙한 감성을 표현하는 B1A4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팬들의 반응만큼 무대에 선 멤버들의 느낌도 달랐다. 바로는 "개인적으로 '디스 타임 이즈 오버'가 내게 더 맞았던 것 같다. 짧은 무대여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의 랩을 보여줄 수 없어 아쉬웠다"고, 산들은 "가사에 공감도 했고 생각을 표현하기 조금 더 쉬웠던 노래가 '디스 타임 이즈 오버'였던 것 같다" 전했다.

반면 신우는 "'베이비 아임 쏘리'가 표현하기 더 좋았던 것 같다"며, 공찬은 "짝사랑했지만 잘해주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더 해석하기 편했다"고 답했다.

멤버들의 엇갈린 대답에 진영은 "각각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표현하는 것이 편한 곡이 다른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무엇이 더 좋다는 것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했다는 것이 의미 있는 것 같다"고 리더다운 코멘트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B1A4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팬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분명 기분 좋은 소식이지만 그만큼 고민스러운 부분도 점점 커지고 있다 말하는 멤버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더 좋은 성과를 이뤄내고 싶어요. 그러려면 언어가 정말 중요한데 많이 부족해서 고민이 많이 돼요. 특히 다른 아이돌 멤버들이 유창하게 외국어를 하는 것을 보면 정말 부러워요. '아, 학교 다닐 때 열심히 해 놓을 걸'하고 후회도 되고요. 부족하겠지만 소통에는 문제가 없을 정도로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요"(신우)

B1A4의 목표는 뚜렷하다. 올해 안에 꼭 이루고 싶은 것도, 대중들에게 비춰지고 싶은 모습도. "올해 목표는 음악방송 1위와 연말 본상 수상이에요. 꼭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진영)

"세계로 뻗어나가는 B1A4가 되는 것이 또 다른 목표에요. 국내 팬들뿐 아니라 해외 팬들, 관계자들 모두 B1A4를 봤을 때 우리만의 색깔을 떠올릴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더 많은 분들이 B1A4의 노래를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바로)

→②편에서 계속

[티브이데일리 김진경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W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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