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셔틀 일상이에요" 17만 명 학교폭력 당했다

곽상은 2012. 3. 1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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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야말로 학교폭력이 오락으로까지 번진 겁니다. 실제로 조사를 해봤더니 학생 8명에 한 명꼴로 학교폭력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곽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558만 명을 대상으로 학교 폭력 실태에 대한 조사를 우편으로 실시한 결과 25%인 139만 명이 설문에 답했습니다.

최근 1년 안에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학생은 모두 17만 명, 8명에 한 명꼴이었습니다.

[김태완/한국교육개발원 원장 : 학교폭력 피해경험을 학교 급별로 보면 초등학교는 15%정도 보고를 하고있고, 중학교는 13%, 고등학교는 5% 보고하고 있습니다.]

협박이나 욕설 등 언어폭력이 절반을 넘었고 집단 따돌림, 금품 갈취, 폭행과 감금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 : 빵셔틀, 뭐 사오라고 시키고 돈 달라고 그러는 거는 거의 맨날 있는 것 같아요.]

[중학교 1학년 : 협박 가끔 하고 욕은 당연히. (그런거 들으면 어때요?) 무서워요, 제가 걸릴까봐 피해요]

학교에 "일진이나 폭력 서클이 있거나 있다고 생각한다"는 학생은 23.6%, 네 명에 한 명꼴이었습니다.

특히, 중학교에 일진이나 폭력 서클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석환/교과부 학교폭력근절추진단장 : 고위험군 학교들은 선별을 해서 전문상담 교사를 배치하거나 또는 컨설팅 장학을 실시하는 등 특별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이번 중간 조사결과를 토대로 경찰은 3천100여건에 대해 수사 또는 내사를 진행했으며, 6천800여 건에 대해선 순찰을 강화하거나 CCTV 설치 지역으로 선정했습니다.

교과부는 최종 조사결과를 다음달 중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박진훈)

곽상은 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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