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인사우나 총기난사범, 89년에도 교민 3명 살해 의혹
[ 뉴스1 제공](서울=뉴스1) 정이나 인턴기자= 미 애틀랜타 한인 사우나에서 금전문제로 누이 등 일가 4명을살해하고 자살한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 백정수(61)가 23년 전 루이지애나 주(州)에서 발생한 한인 3부자 살인사건의 용의자와 동일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 허핑턴포스트는 27일 애틀랜타사건을 수사중인 노크로스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 두 사건 모두 백정수라는 같은 이름의 범인이 자행했으며 정황상 동일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1989년 루이지애나주 메타리에 살던 이상복(당시 54세)과 그의 두 아들이 총에 맞아 죽는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경찰은 용의자로 이씨의 건물을 관리하던 백정수를 지목했다.
당시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백씨는 재판에서 "이씨 부자가 먼저 폭행했으며 자신을 향해 총을 꺼내들어 방어 차원에서 먼저 쏘았다"고 말했다.
검사 측은 용의자가 이씨 일가를 죽인 후 자살하기 위해 자신의 목과 얼굴에 세 차례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백씨의 수술을 집행한 성형외과의는 "자기 얼굴에 연속해서 세 번의 총격을 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법정에서 진술하고 법의학자도 백씨 뺨의 총상은 최소 60cm 거리에서 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백씨는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고 풀려났다.
백씨는 이번 애틀란타희생자 중 한명인 자신의 누나 송금희씨를 6년 전 폭행하고 총으로 위협해 수감되기도 하는 등 이전부터 폭력적인 성향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송씨는 임시 보호 조치를 신청하며 "(백씨가) 점점 더 위협적으로 변해가고 있으며 우리에게 살해 및 자살 위협을 하기도 했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록에 의하면 루이지애나 사건에서 입은 상처로 용의자 백씨는 한쪽 눈을 잃었다고 루이지애나주 제퍼슨 패리시 카운티 경찰은 전했다.
노크로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범인 백씨도 한쪽 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런 서머스 경찰서장은(이미 당시 기록이 없어져) 그가 루이지애나 사건 용의자와 동일인인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백씨가 과거 루이지애나에서 일어난 어떤 사건에 연루됐던 사실은 확실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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