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포토스토리] 신한은행 최윤아,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경기, 안산와동) = '정규리그 우승, 그러나 드디어 깨진 안산불패'
20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신세계이마트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경기에서 홈 16연승을 달리며 '안산불패'를 이어갔던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80대74로 KB스타즈에게 홈경기 첫 패배를 당했다.
19일 삼성생명과 KDB생명의 경기결과에 따라 정규리그 6연속 우승이 확정된 신한은행은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하은주를 투입하지 않았다. 우승이 이미 정해진 탓일까? 신한은행 선수들은 다소 긴장이 풀린 듯 경기 초반부터 저조한 야투율을 보였다. 이에 반해 KB스타즈는 강아정의 폭발적인 득점공세를 펼쳤고 3쿼터부터는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며 KB스타즈에 끌려갔다.
올 시즌 전주원 코치가 은퇴하며 혼자 팀을 이끈 신한은행의 최윤아도 이날 만큼은 잔실수가 많았다. 하프 코트를 넘어와 드리블을 하던 중 어이없는 턴오버를 범하며 속공을 내주기도 했다. 평소 무표정하고 시크하게 뛰던 그녀도 게임이 잘 풀리지 않자 쓴 웃음을 보였다. 홀로서기를 시작한 이번 시즌 "많이 부담스러웠다"던 최윤아는 "꿈에서도 농구를 한다"며 농구에 대한 열정을 비췄다. "쉽지 않겠지만 작년보다 못했다는 소리는 듣고 싶지 않다"며 다부진 우승 소감을 전했다.
글/사진 송지원 기자
'압박수비에 깜짝'
'오늘 슛 감은 좋은데'
'자꾸 막히네'
'어이없는 턴오버에 실소'
'죄송합니다~'
'이상하게 안풀리네'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하지만 끝까지'
'몸을 날리며'
'최선을 다했어요~'
'혼자는 쉽지 않네요…'
'그래도 정규리그 우승, 플레이오프는 더 잘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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