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복 또 교체.."노후장비도 못 바꾸는데" 왜?
[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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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이 소방관 근무복을 3년 만에 다시 바꾸겠다고 하자 일선 소방관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후장비도 못 바꾸고 있는데 애먼 근무복은 왜 자꾸 바꾸냐는 겁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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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공무원이 평상시 입는 근무복입니다.
3년 전 국민에게 친근감을 주겠다며 색상을 주황색에서 검은색으로 바꿨는데, 소방방재청이 또 다시 색상 교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근무복의 기능성을 보완하고 색상도 밝은 색으로 하겠다는 겁니다.
◀SYN▶ 소방방재청 관계자
"단점을 보완해가면서 예산 낭비 요인도 없애고 훈련복(근무복)의 색상만 바꾸는 쪽으로 검토가 되고 있어요."
일선 소방관들은 당장 필요한 장비 교체도 못하는 실정에, 근무복만 바꾸는 건 전시성 정책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SYN▶ 김 모씨/현직 소방관
"(새 디자인으로) 제작을 하면 아마 상당한 소요 예산이 들고. 이걸 소방관들 복지 분야라든가 노후한 장비... 이런 데 예산이 반영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일각에선 의류업체가 개입됐다는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SYN▶ 박 모 씨/현직 소방관
"만드는 제작업체가 여러 군데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아는 회사가 연결됐기 때문에 자기들이 유리한 쪽으로 (정하는 것 같다)"
소방방재청에 소방직 공무원이 20%에 불과해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 속에 상당수 소방관들은 오늘도 노후한 소방장비를 갖고 화재현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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