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닭장아파트 '비참한 생활' 숨이 턱 막히다

입력 2012. 1. 11. 16:59 수정 2012. 1. 1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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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닭장아파트를 아는가? 홍콩에서 0.6∼1.2m의 작은 닭장에 수천명이 살고 있다. 11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인 홍콩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가장 굴욕적인 조건에서 살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의 사진작가 브라이언 케이시는 일부 홍콩 주민들이 닭장아파트 내의 닭장에서 비참하면서도 고통스러운 생활을 강요받고 있다고 전했다. 파렴치한 집주인은 닭장아파트 내 닭장 하나에 한 달에 200달러(약 23만원)를 받는데 방 한 칸에 3층 높이로 약 20개 정도가 구비돼 있다.

낮은 층의 닭장은 내부에 설 수 있다는 이유로 비싸지만 그렇다고 덜 누추한 것이 아니다.

거주자는 가장 기본적인 화장실과 세탁기를 공용으로 사용해야 한며 대부분의 닭장아파트에는 부엌이 없다. 일일 근로자가 대부분인 거주자는 근처에서 사 온 포장음식으로 끼니를 때운다.

닭장아파트는 수십 년간 홍콩의 주택시장에서 크나큰 문제이지만 아직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브라이언은 "프랑스 파리에 있는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 매장보다 많은 홍콩에서 이러한 집들이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홍콩의 삼수이포 닭장아파트에 사는 청이라는 남자는 "닭장의 내부 온도는 외부보다 2∼3도 높다"라며 "정말 불편하며 가끔은 아침 5시까지 잠을 이룰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바퀴벌레, 도마뱀, 쥐, 이도 우글거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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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이닷컴 장원수 기자 jang7445@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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