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알리, "알리요?.. 타이순 안된게 어디에요"

2011. 12. 1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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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광 리쌍 오빠들이 거친 목소리와 어울린다고 지어줘앨범 발매날짜 엄마 생신과 겹쳐… 좋은 선물 될 거 같아'불후2' 출연은 정말 행운… "제 자신 표출하는 법 배웠죠"

[스포츠월드]

노래 잘하는 여가수는 많아도 가슴을 울리는 이는 많지 않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알리(ali·본명 조용진·사진)는 정말 남다른 존재처럼 보인다.

2009년 데뷔한 알리의 가수 이름은 당시 함께 했던 리쌍 개리가 지어준 것이다. 그런데 다소 충격적이었다. 리쌍 멤버들이 복싱광이어서 원래 길이 지어준 가수명은 타이순이었단다. 그래도 해맑게 웃었다. 음악적 동료라는 생각이 더욱 강하기 때문으로 보였다. 그렇게 순수함에 가까운 미소를 짓는 알리의 설명은 다음과 같았다.

"제 목소리가 좀 거칠다보니, 그리고 두 분이 워낙 권투를 좋아하시다보니 그렇게 지어주셨어요. (웃음) 사실 전 운 좋게 교회 지인의 소개로 스키조라는 록밴드 코러스로 시작해 곧바로 엠보트에 투입돼 객원가수로 활동하다 리쌍을 만나 '발레리노' '내가 웃는 게 아니야'에 참여하게 됐죠. 더구나 당시 빅마마의 신현화 언니께서 절 많이 예뻐해주셔서 챙겨주시고 했답니다."

고등학교 2학년 시절 음악에 뜻을 둔 알리는 가요계 데뷔를 목표로 활동을 시작했다. 반대했던 아버지에게 인정받기 위해 각종 대회에서 보컬 상을 받았다. 그렇게 해서 2009년 알리를 아는 이들에게 제일 먼저 떠오르는 '365일'이란 곡을 타이틀곡으로 한 첫 미니앨범을 발표하게 됐다. 이후 '뭐 이런 게 다 있어' '내가 고백을 하면 깜짝 놀랄 거야' '별 짓 다해봤는데'와 같은 강한(?) 제목의 노래로 사랑을 받아왔다. 그런 알리가 마침내 첫 정규앨범을 13일 발표했다.

정규 1집 앨범 자켓

"이날이 제 어머니 생신이어서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아요. 올해만 해도 4곡 정도 발표했죠. 이 곡들에 신곡들까지 해서 총 13곡이 실렸어요. 특히 자작곡 3곡도 포함됐답니다. 타이틀곡은 '365일'을 만들어주신 최준영 작곡가분의 작품으로 '촌스럽게 굴지마'에요. 대중적인 코드를 알고 계신 분이랍니다. 자작곡 중에는 다음 음반에 실릴 곡도 있는데 '핑핑글'이라고 첫 번째 트랙이 있어요. 이 노래는 대학 시절 제가 직접 경험한 술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담겨 있어요. 이 곡이 제 첫 자작곡이고 당시 에피소드를 경험하자마자 10분만에 쓴 곡이에요."

이처럼 다채로운 곡들이 담긴 앨범을 알리도 어엿하게 소유한 아티스트가 됐다. 나쁜 의미가 아닌, 좋은 의미에서 모든 게 순조로워 보였다. 차근차근 밟아나가는 알리의 모습에서 묵직한 믿음도 엿보였다. 사실 알리는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 동네 판소리 문화교실로 노래의 참맛을 깨닫고 서태지와아이들로 대중음악의 매력에 눈을 떴다. 여전히 판소리 뮤지컬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알리는 그렇게 자신도 모르게 노래에 색다른 감정의 깊이를 담고 있는 셈이다.

"어쨌든 올해는 용된 해에요. '불후의 명곡2'에 출연하면서 저만 알았던 저를 표출시키는 장이 마련됐으니까요. 너무 감사하죠. 절 예뻐해주시는 선배님들도 많고요. 특히 '불후의 명곡2'를 하면서 '고추잠자리'나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부르게 됐고 다양한 장르도 소화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의 팬 분들이 늘 함께 하고 있음을 깨닫고 있죠."

그렇게 새롭게 발전을 거듭해가는 알리는 오는 18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임정희와 공동 콘서트를 갖고 24일에는 서울 어린이대공원 돔 아트홀에서 '불후의 명곡 화이트크리스마스'란 이름으로 첫 단독 공연도 연다. 바야흐로 알리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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