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 중인 아내' 살해 후 목 맨 70대

2011. 11. 3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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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강민정 기자]

30일 새벽 5시 30분쯤 부산 서구 동대신동 모 대학병원 병실 내 화장실에서 김 모(75)씨가 탄력 붕대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이 병원 간호사 박 모(23)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또, 김씨의 아내 이 모(70)씨도 병실 침대에 누워 있는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조사결과 아내 이씨는 정신질환을 앓아오다 지난 23일 뇌종양 수술을 받은 뒤, 이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 김씨는 간병인이 하루 이상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자, 아내 간병에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의 목에 졸린 자국이 있는 점을 미뤄 김씨가 먼저 아내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km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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