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신성 파괴력' GSP 장기집권 타파할까

2011. 9. 1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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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김종수 기자]

◇ 생 피에르의 대항마가 될 것이라고 기대가 모아지는 맥도날드. ⓒ UFC

´미래의 챔피언은 바로 나!´

조르주 생피에르(30·캐나다)가 독식하고 있는 UFC 웰터급에 무서운 초신성이 조용히 꿈틀대고 있다.

생 피에르와 같은 캐나다 출신의 젊은 파이터 ´아레스(Ares)´ 로리 맥도날드(22·캐나다)가 바로 그 주인공. 10연승을 달리다 카를로스 콘딧(27·미국)에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며 무패행진이 깨지기는 했지만 이후 다시 2연승을 기록하며 ´차세대 챔피언 재목´으로서의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맥도날드는 파이팅 스타일이 아주 화끈해 이목을 끌어당긴다. 특히 '절대강자' 생 피에르가 한때 터프가이에서 이제는 전 체급을 통틀어 가장 지루한 파이터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는데 반해 맥도날드는 젊은 선수다운 와일드함으로 팬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통산 12번의 승리 가운데 판정승이 단 한 번 밖에 없다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

격투 팬들 사이에서 가끔 쓰이는 말 중에 ´전사의 심장´이라는 말이 있다. 상대가 누구든 가리지 않고 공격적으로 파이팅을 펼치는 선수를 가리키는 의미로 반더레이 실바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그런 점에서 맥도날드 역시 머지않은 때에 이 같은 극찬을 듣게 될 전망이다. 두둑한 배짱을 바탕으로 상대가 누구든 정면대결을 피하지 않기 때문이다.

맥도날드는 어떤 상황에서도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다양한 공격패턴을 갖고 있다. 스탠딩에서의 적극적인 펀치 압박은 물론 강력한 레슬링을 바탕으로 한 ´그라운드 앤 파운드(Ground & Pound)´ 전법도 일품이다. 게다가 12승 중 절반인 6번을 서브미션 승으로 따내기도 해 다양한 관절기에도 능하다. 특히, 포지션을 제압해놓고 들어가는 ´리어 네이키드 초크(Rear-Naked Choke)´는 데뷔전 이후 3연승을 이끌어 낸 ´전가의 보도´다.

유일한 1패인 콘딧전은 맥도날드에게 커다란 위기였다. 상당수 선수들이 잘나가다가도 기세가 한풀 꺾이면 좀처럼 페이스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잦았기 때문. 때문에 어린 나이의 맥도날드도 주변의 적지 않은 우려를 자아내게 했다. 하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맥도날드는 아쉽게 패한 콘딧전은 이미 잊은 듯, 이후 두 차례 경기서 화끈한 불파이팅을 펼치며 스타일을 그대로 밀고 나갔다.

◇ 맥도날드 ⓒ UFC

좀비복싱과 주짓수로 무장한 네이트 디아즈를 슬램 기술로 수차례 바닥에 메다꽂았고, 베테랑 강자 마이크 파일에게는 무시무시한 돌주먹 파운딩을 퍼부으며 말 그대로 상대를 파괴해 버렸다. 2경기 모두 워낙 경기 내용이 화끈해 맥도날드를 잘 모르던 팬들까지도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무엇보다 맥도날드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경기를 치를수록 강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는 파워와 테크닉은 물론 노련미도 더해지고 있다. 이제 겨우 22살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어디까지 성장할지도 짐작하기 어렵다. 정상권 강자들과의 대전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고는 있지만 현재의 상승세라면 누구와 겨뤄도 좋은 그림이 연상된다.

과연 맥도날드는 단순한 기대주를 넘어 극강 챔피언 생 피에르의 대항마로 성장할 수 있을지, 두려움 모르는 용맹한 초신성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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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객원기자-넷포터 지원하기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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