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혈소녀' 인순이 아버지 생각에 눈물 "아버지 자체가 상처였다"
뉴스엔 2011. 7. 27. 10:09
[뉴스엔 최신애 기자]
가수 인순이가 아버지에 대한 먹먹한 마음을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7월 27일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에서는 인순이의 특별한 뉴욕여행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인순이는 미국에서 어린 시절 자신을 도와줬던 주한미군 키다리 아저씨와 만났다.
이에 앞서 인순이는 친언니처럼 지내고 있는 순옥씨 앞에서 혼혈아로 태어난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순옥씨 역시 혼혈로 미국인 아버지를 찾았다.
인순이는 아버지의 나라 미국에 대해 "우리 아버지 나라가 이렇구나. 여기가 내 나라지라고 느꼈다"고 입을 뗐다.
이어 인순이는 "아버지에 대해선 언론에서 확실한 진실의 이야기를 한 적이 없었다. 나는 나한테 아버지에 대해 물어본다는 자체가 상처였다. 이런 걸 흥미거리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미국 신문사에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인순이는 "많은 사람들이 자서전을 쓰라고 하지만 가슴 속에 있는 말을 미리부터 하고 싶지 않다"며 복받친 듯 눈물을 보였다. 아직은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야 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 것.
이에 딸 세인은 "우리 엄마는 너무 잘 운다"고 말하며 엄마 인순이를 다시 웃게 만들었다.
최신애 기자 ysh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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