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비빔밥버거, 2011 미국 최고 햄버거 선정 인기돌풍 '한식의 글로벌화'

뉴스엔 2011. 7. 2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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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비빔밥버거, 세계적 셰프들의 한식을 이용한 무한도전

한식을 세계화한 뉴욕 비빔밥버거가 등장했다.

세계적인 셰프들이 뉴욕에 위치한 자신의 레스토랑에 한식메뉴를 잇달아 선보이면서 뉴욕 현지인들의 한식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레스토랑 안내서인 '미슐랭 가이드'의 최고등급인 3스타를 획득한 세계 최고의 셰프이자 전 세계에 약 20여개의 레스토랑을 운영 중인 장 조오지(Jean Georges)는 지난 5월부터 뉴욕에 있는 자신의 레스토랑인 페리스트릿(Perry St.)과 머서키친(Mercer Kitchen)에서 고추장 버터 스테이크와 김치 핫도그를 각각 선보이고 있다.

장 조오지 셰프는 미국 PBS TV의 한식소개 다큐 프로그램인 '김치연대기 (Kimchi Chronicles)'에 한국인 아내와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미슐랭 가이드' 2스타를 획득한 한국계 유명 셰프인 데이빗 장(David Chang)도 뉴욕에 위치한 레스토랑 모모푸쿠 쌈바(Momofuku Ssam Bar)에서 보쌈 및 김치 스테이크 등 한식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미국의 유명 푸드쇼 프로그램인 'Top Chef'의 인기 셰프인 엔젤로 소사(Angelo Sosa)의 레스토랑 소셜이츠(Social Eatz)에서는 대표 인기 메뉴로 비빔밥 버거를 판매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불고기 버거, 고추장 양념 갈비 등 한식 메뉴가 전체 매출의 35%나 차지하고 있다.

엔젤로 소사는 미국 인기 요리프로 '탑 셰프(Top Chef)' 시즌 7에 출연했던 뉴욕 최고의 요리사다. 탑 셰프는 요리사들이 우승의 자리를 놓고 펼치는 미국 유명 리얼리티 대결 프로그램이다.

특히 엔젤로 소사는 지난 5월 '미국 최고의 버거 콘테스트'(Eater's Greatest Burger in America Contest)에서 비빔밥 버거를 선보여 시식단 1만1,789명 중 32.3%의 지지를 얻어 2011년 미국 최고의 햄버거로 선정되기도 했다.

엔젤로 소사는 "외식이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뉴요커들에게는 새로운 맛을 찾는 것이 큰 의미를 갖는다"며 "전형적인 미국 음식인 버거에 비빔밥이라는 매력 요소를 더해 뉴욕커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었고, 특히 고추장, 된장과 같은 소스의 독특한 맛과 향이 차별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에 농림수산식품부는 한식재단을 통해 지난 7월 20일 오후(현지시간)에 엔젤로 소사의 레스토랑에 현지 미디어 및 푸드 블로거를 초청해 비빔밥 버거, 된장 김치 삼겹살 등 대표 한식 메뉴를 홍보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뉴욕 최고의 요리사들이 잇달아 한식을 선보이는 것은 최근 농식품부가 발표한 뉴욕 시민들의 한식 선호도(31%)가 상승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뉴욕지역 한식당 협의체인 '미국 동부 한식세계화 추진위원회' 곽자분 회장(강서회관 대표)은 "올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 뉴욕 지역 한식세계화의 노력으로 현지의 한식에 대한 관심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며 "실제로 지난 4월 한식모바일키친 캠페인 이후 한식당 내 외국인의 비율이 증가했음은 물론, 엔젤로 소사의 비빔밥 버거와 같이 한식 활용 메뉴가 속속 등장하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뉴스엔 김종효 기자]

김종효 기자 phenomd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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