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마 속 뚱녀서 완벽남녀 변신한 캐릭터 누구?

뉴스엔 입력 2011. 6. 27. 18:41 수정 2011. 6. 2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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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에서 완벽남-녀로 변신한 캐릭터들은?

[뉴스엔 조현진 기자]

최근 배우들이 TV 드라마나 영화에서 뚱뚱한 캐릭터로 전신 특수 분장한 뒤 확실한 체중감량을 통해 완벽남-녀로 변신해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6월 26일 방송된 KBS 2TV '화평공주-체중감량사'에서는 배우 유진이 뚱녀 평강공주로 변신해 남편에게 '멧돼지'라 불리는 굴욕을 당했다. 이에 유진은 복수를 꿈꾸며 혹독한 체중감량을 시도해 완벽한 여신 외모를 되찾았다.

'뚱녀 변신 캐릭터'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김아중은 2006년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 100kg이 넘는 얼굴없는 가수 한나로 변신했다. 극중 뚱뚱한 체격 때문에 일과 사랑에 모두 쓴 맛을 보게되자 성형수술로 'S'라인의 얼짱 가수로 거듭났다. '미녀는 괴로워'는 여성의 외모 변신이라는 주제로 개봉 이후 전국 700만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3월 방송된 SBS '검사프린세스'에서 검사 마혜리 역을 맡은 김소연이 90kg의 뚱녀로 변신했다. 김소연은 뚱뚱했던 학창시절을 연기하기 위해 드라마 중간 부분에 특수 분장을 하고 뚱녀 역을 소화했다.

또 '대세' 아이유도 올초 방송된 KBS 2TV '드림하이'에서 소녀감성을 지닌 뚱녀 김필순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평소 귀여운 이미지와 마른 인형 몸매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신해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이후 뿔테 안경을 벗고 혹독한 다이어트로 날씬한 몸매를 되찾아 극중 짝사랑하던 제이슨(장우영 분)의 마음을 얻는데 성공했다.

현재 방송중인 KBS 2TV '로맨스타운'에서 주인공 정겨운이 극중 강건우 역을 맡아 150kg의 거구로 변신했다. 뚱보 시절 무시와 구박 속에 독한 마음을 먹고 다이어트에 성공해 지금은 까칠한 도시남자로 거듭났다.

기존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들을 살펴보면 뚱보-뚱녀로 불리는 비만 체중의 사람들은 대게 자신감이 부족하고 피해의식이 강한 면을 갖고있다. 이들은 사랑이나 일에서 외모 때문에 항상 주변 부로 밀려나기 쉽상이고 많은 시련을 겪게 됐다.

하지만 다이어트나 성형을 시도한 후 날씬한 몸매를 갖게 되면 자신감이 넘치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뚱뚱했던 시절 부족했던 자신감 대신 착한 심성이 있었으나 살을 빼고 나면 착한 마음보다는 자신감이 흘러 넘쳤다.

이에 일각에서는 뚱뚱한 사람은 '착해야 한다'는 고정관념과 날씬한 사람은 '자신감이 넘쳐야 한다'는 잘못된 선입견을 문제 삼았다. 또 TV나 영화를 통해 뚱보 변신 주제를 다루면 외모중시 풍토를 더욱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를 덧붙였다.

반면 다른 쪽에서는 "단순 극의 재미를 위해 설정한 것 뿐이다", "외모 중시를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뚱보라는 캐릭터로 사회 분위기를 꼬집는 것이다" 등 다른 목소리를 냈다.

조현진 기자 c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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