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그저 튀어 보이려다..' 피어싱의 역풍에

박효순 기자 2011. 5. 2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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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적인 귀고리를 하기 위해 귀를 뚫는 것에서 시작된 피어싱이 최근 혀·코·입술 등 다방면으로 번지고 있다. 그러나 무분별한 피어싱은 상대방에게 혐오감을 줄 뿐만 아니라 신체에 후유증도 유발할 수 있다.

귀를 잘못 뚫으면 연골을 둘러싼 연골막 안쪽으로 피와 분비물이 고여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이때 치료시기를 놓치면 귀에 연골막염이 생겨 귀 외형이 변할 수 있으며, 신우신염·간염·파상풍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피어싱을 미용실 같은 비의료시설에서 할 경우 감염의 위험도 있다. 하지만 여성들이 귀를 뚫는 습관에 대한 최근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90%가 귀고리 파는 곳에서 귀를 뚫는다고 응답했고, 이어 미장원(7%), 병원(1%) 등으로 나타났다. 또 귀를 뚫는 데 52%는 총을, 25%는 바늘을 사용하며, 23%는 귀고리를 잘라서 한다고 답했다.

귀를 잘못 뚫어 생기는 부작용으로는 염증 반응이 가장 흔하고 진물, 고름이 나는 경우도 있다. '떡살'이라 불리는 켈로이드가 생성되기도 한다. 켈로이드는 진피 내 섬유조직이 지나치게 커져 원래 손상받은 부위보다 넓게 자라나 피부 바깥으로 튀어나온 양성종양이다.

가벼운 켈로이드는 자연적으로 작아지면서 사라지지만, 심한 경우 손상된 범위를 넘어 점점 크게 자라나 정상 피부까지 침범할 수도 있다. 피어싱 액세서리가 피부와 접촉해 금속알레르기 반응이 생기기도 한다. 니켈, 크롬, 코발트 등이 금속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어싱 시술 후에는 흡연이나 과음을 삼가고, 세수나 샤워 시 물이 들어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물이 닿기 전에 항염연고를 바르고, 그후 연고를 깨끗이 씻어낸 다음 물기를 완전히 말려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어싱 액세서리를 착용한 후에 피 또는 진물이 나거나 가렵고 따갑다는 느낌이 들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도움말=을지대병원 피부과 이중선 교수, 신학철 피부과 원장

< 박효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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