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자살하는 군인 최다..요일별 시스템관리 필요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한 주의 업무가 시작되는 월요일에 군인들의 자살률이 가장 높다는 통계가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미래희망연대 소속 송영선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받아 13일 공개한 '최근 5년 군 자살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5년간 395명이 자살했는데, 이 중 18.5%인 73명은 월요일에 자살했다. 이어 수요일 65명(16.5%), 일요일 57명(14.5%) 순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10월에 자살한 군인이 12.6%인 5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월이 43명(10.8%), 7월이 39명(9.8%) 순이었다.
연도별로는 2006년 77명, 2007년 80명, 2008년 75명, 2009년 81명, 2010년 82명으로 지난해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5년간 자살한 군인 중에는 병이 67%인 265명으로 가장 많았고, 준·부사관 66명(16.7%), 장교 33명(8.3%) 순이었다.
자살원인으로는 개인복무 부적응이 24%인 9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염세비관이 72명(18%), 가정환경이 65명(16%) 순으로 나타났다.
천안한 생존장병 심리치료에 참여했던 계요병원 정신과 전문의 박주언 박사는 "월요일과 같이 일의 시작 시점에 심리적 상처가 있다고 판명된 장병들을 위해 심리요원들을 더 배치해야 한다"며 "정규적인 상담시간을 월요일에 집중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제안했다.
박 박사는 "숨겨진 심리적 상처를 가진 장병들이 많아 관심 사병에 대한 한정된 프로그램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며 "심리적 압박을 줄이면서 즐겁게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시스템적 배려와 함께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을 위한 정책자문단 등을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영선 의원은 "군장병 자살예방을 위해 군 당국에서는 특정 요일과 관련해 시스템적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며 "군 당국은 고귀한 장병의 생명을 한 명이라도 지키기 위해서 자살예방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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