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희, 세시봉 친구들에 감동의 편지공개 '남자들의 진한 우정' 눈물난뻔

뉴스엔 2011. 2. 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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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전원 기자]

이장희를 비롯한 세시봉 멤버 김세환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이 30년만에 최초로 방송에 동반출연해 폭풍감동을 선사했다.

2월 1일 방송된 MBC 설특집 '놀러와-세시봉 특집'에서는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세시봉의 명품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이장희는 세시봉 친구들을 위해 미국에서 급히 귀국하는 것은 물론 친구들에게 전달할 편지까지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이장희는 김세환에게 "강근식과 명동 클럽 뮤지션으로 일할 때 김세환을 처음 봤다. 너무 음성이 아름다웠다"며 "당시 김세환에게 '너의 팬이다'고 말했더니 너무 자랑스러워하더라"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김세환은 미국에 있는 우리집에 와서 무언가 고장난 물건을 보면 꼭 고치고 가는 완벽주의자다. 또 늘 건강하고 즐겁게 사는 사람이다"며 "김세환은 내 맘속에 늙지않는 영원한 피터팬이다"고 말하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또 조영남에게는 "조영남은 천재다. 미국 단칸방에서 시작한 화투그림은 조동진, 김중만의 핀잔 속 모던 아트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그는 노래 미술 문화 방송을 아우르는 천재다"고 극찬했다.

이장희의 극찬에 부끄러워하던 조영남은 멋쩍은 듯 괜히 자신의 신발을 벗어 냄새를 맡는 등 돌발 행동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알고보니 조영남은 이장희의 편지에 감동받아 눈물을 참기 위해 일부러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했던 것.

윤형주에게도 극찬을 아끼지않았다. 이장희는 "윤형주는 늘 스타일리스트였고 모든 여대생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내 "자신의 이름의 '주'가 '술주'라고 얘기할 만큼 두주불사란 이름이 어울렸는데 이제 신앙인으로 거듭나 난 술친구를 잃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송창식에게는 "송창식의 애절한 미성은 그의 영혼을 담아 내 가슴에 화살같이 꽂혔다.난 그것을 환상의 목소리라 표현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송창식이 내게 '난 죽을 때까지 노래할거야'라고 말한 것은 당시 내게 큰 충격이었고 지금도 존경한다"고 밝혔다.

이장희의 감동적인 편지에 윤형주는 "우정의 무게를 달아본다면 저울 바늘이 팽팽 돌아갔으면 좋겠다. 죽는 날까지 함께 하고 싶다"며 우애를 다졌다.

이 모습에 감동받은 김나영은 결국 눈물을 펑펑 쏟으며 추억에 젖었다. 시청자들 역시 과거 추억에 잠기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전원 wonwon@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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