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의FM' 유지태 악역, 알고보니 "故히스레저 조커의 오마주"

뉴스엔 2010. 11. 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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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홍정원 기자/사진 임세영 기자]

영화 '심야의 FM'의 독특한 악역 한동수(유지태)가 알고 보니 고(故) 히스 레저의 유작 '다크 나이트' 조커의 오마주였다.

'심야의 FM'은 제한된 2시간 동안 가족을 구하기 위해 연쇄살인범(유지태)에 홀로 맞서 사투를 벌이는 라디오 DJ(수애)의 마지막 생방송을 그린 스릴러다. 극중 유지태가 연기한 연쇄살인범 한동수 역은 그동안 봐온 연쇄살인범들과는 다소 다르다. 희화화됐으며 정신분열증 증세를 나타내는 사이코패스다.

유지태는 최근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맡은 악역에 대해 "기존 한국 스릴러영화 악역이 아닌 새로운 악역을 탄생시키고 싶었다. 그래서 김상만 감독을 설득해 연쇄살인범 한동수를 히스 레저의 조커 느낌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동수란 캐릭터를 창조하기 전 유지태는 고민이 많았다. 유지태의 대표작 3편 '봄날은 간다' '올드보이'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중 특히 '올드보이'는 유지태의 최고 대표작이자 그가 연기한 이우진 역시 충무로 악역 중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악역이다. 때문에 유지태는 이우진을 능가하는 악역을 만들고 싶었다.

유지태는 "'올드보이' 악역 이우진을 기억하는 분들이 많은데 '심야의 FM' 한동수로 '올드보이' 이우진을 뛰어넘고 싶었다. 히스 레저가 연기한 조커가 리얼리티에 가까운 사이코패스라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또 유지태는 "희화적인 것을 가미시켜야겠다 생각했고 삭발하고 의상에도 신경 썼다. 경찰청 등을 뒤져 나온 사이코패스와 조두순, 유영철 같은 연쇄살인범 자료도 연구했다. 그렇게 해서 한동수를 전형적인 사이코패스가 아닌 정신분열증이 있는 사이코패스로 완성했다"고 말했다.

홍정원 man@newsen.com / 임세영 seiyu@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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