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극 '정글피쉬', 막장 vs 현실 '평가 양분'

2010. 11. 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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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윤가이 기자] 4일 첫 방송된 KBS 2TV 청소년드라마 '정글피쉬2'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정글피쉬2'는 '신세대보고 어른들은 몰라요', '반올림', '정글피쉬1'로 이어지는 계보를 따라 KBS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청소년 드라마. 명문 자율고 전교 1등을 독차지했던 한 여고생이 의문의 죽음을 맞으면서 죽음에 얽힌 비밀을 파헤쳐가는 6명 친구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과정에서 미성년자 임신, 자퇴, 히키코모리, 성적 문제, 일명 '빵셔틀' 등 오늘날 각계각층 청소년들이 지닌 일상의 고민을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이준(엠블랙) 지연(티아라) 한지우, 신소율, 김보라, 김동범, 홍종현 등 신인급 배우들을 대거 투입해 기대감을 높였던 상황.

4일 방송된 첫 회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사실적이라는 쪽과 일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극대화시킨 막장 스토리라는 평가로 나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명문고에서 풍림고로 전학을 온 민호수(홍종현 분)가 학교 체제에 대한 불만을 대놓고 드러내면서 퇴학 위기에 놓이는 얘기가 그려졌다. 또 호수의 전 여자 친구이자 명문여고 전교 1등인 여고생 백효안(한지우 분)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는 내용, 학생과 선생님 사이 부적절한 관계를 암시하는 내용 등이 파격적으로 펼쳐졌다.

이를 두고 시청자들은 "우리 학교에서는 볼 수 없는 일이다. 극이 너무 앞서간다",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현실적인 스토리들이다. 비슷한 이야기들이 벌어지고 있다", "막장 아닌가. 청소년드라마로서 수위가 너무 높다. 말도 안 되는 얘기", "흥미진진하다. 실제 고교생들의 현실적인 고민이 담긴 듯" 등의 평가를 내놨다. 이밖에 스토리와 상관 없이 영상미나 주조연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한 호평도 눈에 띄었다.

향후 '정글피쉬2'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청소년들의 문제를 더욱 리얼하게 다룰 예정이라 관심이 집중된다. 작품 속 청소년들의 이야기와 고민이 과연 현실을 얼마나 반영하고 있는지 혹은 비현실적인 막장스토리로 남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방송 3사를 통틀어 청소년드라마를 찾아보기 힘들었던 상황에 오랜만에 등장한 청소년극인 만큼 웰메이드로 호평 받으며 또 하나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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