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즐라탄 (2) "석현준은 나와 같은 길을 걷고 있다"

한준 2010. 8. 9.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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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FC 바르셀로나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던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29, 스웨덴)가 '한국의 즐라탄'으로 불리는 석현준(19)에게 관심을 보였다.

'스포탈코리아'는 지난 3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이브라히모비치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시종일관 친절하고 성실한 모습으로 인터뷰에 임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자신의 전 소속팀인 네덜란드 명문 클럽 AFC 아약스에 '한국의 즐라탄'이라 불리는 한국의 어린 공격수로 뛰고 있다는 사실에 크게 놀라며 반가워 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아약스에서 뛰고 있다고?"라고 재차 물으며 놀란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몰랐다. 아직 그를 본 적이 없다"며 석현준의 이야기를 처음 듣는다고 말했지만 "그가 몇 살인가? 어린가?"라고 반문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현재 19살이라고 답하자 이브라히모비치는 "좋다. 아주 좋다. 아약스 보다 좋은 축구 학교는 없다"며 석현준이 최고 선수가 되기 위한 아주 좋은 기회를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석현준은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한 최고의 환경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축구 경력을 시작하는 데 있어서 절대적으로 좋은 곳이다. 나 역시 아약스에서 3년의 시간을 보냈고, 아약스에서 환상적인 준비 과정을 겪었다. 아약스는 빅 플레이어를 키워낼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2001년에 아약스에 입단한 이브라히모비치는 2001/2002시즌부터 2003/2004시즌까지 세 시즌을 뛰었고, 2004/2005시즌 개막 후 3경기를 치른 뒤 이탈리아의 명문클럽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아약스는 그를 국제적인 스타로 만들어준 무대였다. 석현준은 2010년 1월 입단테스트를 거쳐 아약스과 계약을 맺었고, 지난 시즌 5차례 1군 경기를 소화했다. 프리시즌 중에도 지속적으로 기회를 부여 받으며 기대감을 높이는 중이다.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는 단지 아약스에 있다는 것 만으로 성공을 보장 받은 것은 아니라며 조언을 던졌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가 있을 것이다. 그래도 계속해서 열심히 훈련을 해야 한다. 네덜란드의 생활 스타일에도 적응해야 한다.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모든 면에서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석현준이 '한국의 즐라탄'으로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며 행운을 빌어 주었다.

"그는 나와 같은 길을 걷고 있다. 그의 모든 경력에 행운이 깃들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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