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김혜수 동생 역할로 오디션 봤다가 떨어져"

2010. 4. 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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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현(왼쪽)과 누나 김혜수(오른쪽)

  [스포츠조선 T―뉴스 이인경 기자] 연기자 김동현이 "누나 김혜수의 동생 역할로 영화 '신라의 달밤' 오디션을 봤다가 떨어진 적이 있다"고 깜짝 고백했다. 김동현은 7일 오후 2시 경기도 일산 두산 위브 모델하우스에서 진행된 SBS PLUS 골프 시트콤 '이글이글'(연출 유동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처럼 밝혔다.

  김동현은 이번 시트콤에서 친동생인 김동희와 동반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김동현은 이에 대해 "형제끼리 출연하는 것에 대해 큰 거부감은 없다. 오히려 좋았다. 사실 과거 누나가 영화 '신라의 달밤'에 출연했을 때, 몰래 시나리오를 보고 누나의 동생 역할이 욕심나 오디션을 본 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몰래 여러 가지를 준비해 오디션을 봤는데, 제작진이 대충 보더니 가라고 하더라. 나중에 이 역할은 이종수에게 돌아갔다. 제작진에게 들었는데 김혜수의 동생이란 것을 알고 부담감이 들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동현은 꾸준히 드라마 주조연으로 출연하며, 개성파 연기자로 입지를 굳혔다.

 '이글이글'에서는 골프 티칭 프로로 출연, 건어물남이자 세미 골퍼 역을 맡은 김동희와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김동희는 "형이 모니터를 도와주고, 누나도 걱정하면서도 응원해준다. 김혜수 동생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배우 김동희로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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