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마스터]①스틸의 달인들..역대 1위는 존 스탁턴

오해원 2010. 3. 21.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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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 편집자 주 = 뉴시스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매직 존슨 등 슈퍼스타들을 앞세워 크게 인기를 누렸던 NBA의 국내 붐 조성을 위해 'NBA 마스터'를 매주 연재합니다. 'NBA 마스터'는 선수 및 장내외 화제, 기록 등 NBA 관련 풍부한 소식을 전합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

스포츠레저부 = 상대의 공을 가로채는 스틸은 농구경기의 또 다른 묘미다.공격을 시도하는 팀의 패스와 드리블 중에 발생하는 스틸은 수비 팀에 공격권을 안겨주며, 때로는 속공으로 이어져 농구경기 특유의 속도감을 전해준다.

스틸을 당한 팀은 실책 한 개가 기록될 뿐 아니라, 쉬운 실점에 따르는 허탈감과 조급증까지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스틸은 수비능력의 지표 중 하나로 여겨진다.

최고의 스틸러들은 대개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된다.물론 스틸이 좋은 수비의 절대적인 조건은 아니지만, 이들은 상대 공격의 흐름을 읽는 센스와 한 발 먼저 움직이는 민첩한 움직임을 갖췄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장점을 앞세워 상대를 위축시키고 경기를 반전시키는 역할을 해낸다. 그렇다면 NBA 최고의 스틸러는 누구일까?

▲역대 1위는 존 스탁턴NBA 스틸 부문 역대 1위 기록은 존 스탁턴(48)이 보유하고 있다.1984년 데뷔해 2003년 은퇴할 때까지 유타 재즈에서만 활약하며 총 3265개(평균 2.17개)의 볼을 훔쳐 새로운 공격기회를 창출했다.

현역시절 두 차례 NBA 스틸 1위를 기록했던 그는 1995-96시즌에 모리스 칙스(54)가 갖고 있던 기록(2310개)을 추월해 역대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47)이다.1988년 '올해의 수비수'상을 비롯해 NBA 올-디펜시브 퍼스트 팀에만 9번 이름을 올린 조던은 뛰어난 대인방어 실력과 센스를 앞세워 통산 2514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1998년 NBA 파이널 6차전 막판, 칼 말론(47)을 상대로 성공한 스틸은 그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그 스틸은 위닝샷으로 이어져 조던에게 6번째 NBA 우승반지를 안겨줬다.

게리 페이튼(42)과 제이슨 키드(37), 스코티 피펜(45) 등은 스탁턴과 조던의 뒤를 이어 이름을 올렸다.

1994년 데뷔한 댈러스 매버릭스의 키드는 총 2321개의 스틸로 역대 4위에 올라있을 뿐 아니라 현역선수 중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올 시즌도 1.86스틸로 3위에 랭크되어 있는데, 비록 예전 같은 민첩함은 떨어졌지만 큰 판을 읽는 노련미가 뛰어나다.

역대 스틸 순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하킴 올라주원(47)이다.올라주원은 센터라는 포지션에도 불구하고 통산 2162개의 스틸(1.75개)로 '절친' 클라이드 드렉슬러(48)에 이어 8위에 랭크 됐다.

평균 기록은 눈에 띄지 않지만 오랫동안 정상급 수비수로 인정받았던 만큼 스틸에서도 두각을 드러낸 덕분이다.

올라주원은 블록(역대 1위)과 스틸 부문에서 역대 10위에 이름을 올린 NBA의 유일한 인물이기도 하다.

10위 밖에 머물러있지만, 무키 블레이록(43)과 앨런 아이버슨(35), 에디 존스(39) 등도 위협적인 스틸러로 역사에 남아 있다.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스틸러이는 어디까지나 1973~74시즌 NBA가 스틸을 공식기록 중 하나로 인정하면서부터 등장한 '스틸러'들일뿐, 역사를 돌아보면 기록되지 않은 스틸러들이 많다.

특히 60~70년대를 주름잡은 제리 웨스트(72)나 존 하블리첵(70), 릭 베리(66) 등 백인가드들도 상대 가드들을 늘 긴장시켰다.

이들이 데뷔할 때부터 스틸이 기록됐다면 순위는 많이 바뀌어 있을 지도 모른다.웨스트는 1973년 시애틀 슈퍼소닉스를 상대로 10개의 스틸을 기록했는데, 스틸이 기록된 후 NBA에서 한 경기 10개의 스틸을 기록한 선수는 웨스트가 처음이었다.

웨스트의 기록은 래리 캐논(58)과 켄달 길(42)이 각각 11개의 공을 가로챌 때까지 역대 1위로 남아있었다.

▲현역 스틸의 달인은?드리블하는 상대의 공을 가로채고, 패스의 맥을 끊는 수비는 가드와 포워드들의 전유물과도 같다.

특히, 갈수록 페이스가 빨라지는 NBA에서는 작고 운동능력이 뛰어난 가드들이 득세하고 있다.

올 시즌 경기당 2.36개로 스틸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라존 론도(24. 보스턴)를 비롯해 몬타 엘리스(25. 골든스테이트. 2.25개), 드웨인 웨이드(28. 마이애미 히트. 1.86개) 등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스티븐 커리(22. 골든스테이트. 1.82개)는 올 시즌 스틸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신인이다.

여기에 정상급 수비수로도 인정받고 있는 코비 브라이언트(32. 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26. 클리블랜드), 조쉬 스미스(25. 애틀랜타) 등도 평균 2m가 넘는 큰 신장에도 불구, 특유의 기민함과 센스를 발휘해 공격의 맥을 끊고 있다.

비록 올 시즌에는 왼쪽 무릎부상으로 경기에 자주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뉴올리언스 호네츠의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25)도 빠져서는 안 될 주요 '스틸러'다.

지난 1월 23일 미네소타 울브스전에서 통산 800스틸을 달성한 그는 2007년 4월 13일부터 2008년 12월 25일까지 108경기 연속으로 최소 1개 이상의 공을 가로채 이 부문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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