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최고참 된 SK 가득염 '스페셜리스트'로

2010. 2. 1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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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41살… 44세 은퇴 송진우 기록깰까 관심제구력·변화구 무기… 왼타자 요리 나설듯

SK 가득염. SK 와이번즈 제공

"송진우 선배의 기록을 깨겠다."지난 시즌을 끝으로 한국 프로야구의 최고참 송진우가 은퇴했다. 만 43살까지 현역생활을 한 송진우가 은퇴함으로써 올 시즌부터 SK 좌완투수 가득염이 한국 프로야구의 최고참 선수가 됐다.

1969년생으로 만 41살이 되는 가득염은 1992년 롯데에 입단해 프로 19년째를 맞는다. 삼성 양준혁과 한화 구대성도 1969년생이지만 양준혁은 입단이 한 해 늦어 1993년 프로에 데뷔했고, 구대성은 학번이 하나 아래다.

가득염과 학번과 프로 입단이 같은 SK 안경현은 이른바 '빠른 70'으로 엄밀한 의미에서 가득염이 명실상부한 프로 최고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가득염이 '회춘'을 준비하고 있다.

가득염은 18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구장에서 니혼햄과 가진 연습경기에서 2와 3분의 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3회 2사후 두번째 투수로 나간 가득염은 기껏해야 1,2 명의 왼손타자를 상대하거나 길어야 1이닝을 던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니혼햄 주축타자들을 맞아 5회 2사후 안타를 맞을 때까지 퍼펙트로 막았다. 김성근 SK 감독은 지난해 11월 가진 일본 고치의 마무리 캠프부터 가득염에게 공을 줬다. 피칭할 때 왼팔의 백스윙을 간결하게 하는 것으로 폼을 수정했다.

가득염은 "감독님이 정말 고맙죠. 나이 먹은 투수를 버리지 않으신 것도 감사한데 하나하나 가르쳐주신 것에 꼭 보답해야죠"라고 각오를 다졌다.

가득염의 주무기는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다.손가락을 깊게 벌려잡는 포크볼, 중간에 살짝 끼워잡는 스플리터, 그리고 타자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투심 패스트볼 등을 구사한다. 평균 직구 스피드는 130㎞대 초반이지만, 낙차있게 떨어지는 변화구에 니혼햄 강타자들이 손을 대지 못했다.

김 감독은 김광현, 고효준, 전병두 등 지난해 많이 던졌던 좌완들의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올 시즌 가득염이 왼손타자를 상대하는 '스페셜리스트'로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고 있다.

가득염은 송진우의 기록을 깨는 것에 대해서는 "그저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다짐하고 있다.

오키나와=스포츠월드 이준성 기자 osae@sportsworldi.com[ⓒ 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 세계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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