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람' 박대기 기자 "이름-이메일 덕 유명세 탔다"

2010. 2. 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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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언혁 기자]폭설이 낳은 스타 '눈사람' 박대기 기자가 인기의 비결을 전격 분석했다.KBS 박대기 기자는 2월 9일 방송된 KBS 2TV '1대 100'에 1인 자격으로 출연해 5천만원의 상금에 도전했다. 이날 '1대 100'에는 박대기 기자 외에도 소녀시대 윤아가 출연해 퀴즈의 달인에 도전했다.

박대기 기자는 "눈사람 박대기! 오늘은 대기 대신 우승을 기대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 기자는 "KBS에 들어오기 전, 다른 회사 퀴즈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승한 적이 있다"며 "오늘은 기다리지 않고 우승을 향해 돌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대기 기자는 폭설 속에서 옷에 눈이 쌓이는 것도 모른 채 뉴스를 진행해서 주목을 받았다. 박대기 기자는 "이메일이 2,000통 넘게 왔다"며 "스팸메일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인기를 실감했다"고 털어놨다.

박 기자는 자신이 화제가 된 이유에 대해 "100년만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1월 4일에 나는 눈을 맞고 있었고 눈이 어깨에 쌓이면서 보는 이들이 우습다고 느낀 것 같다"며 "이름이 박대기라서 '눈 오는데 대기하는구나' 했던 것 같다. 이메일도 waiting(대기)이다"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박 기자는 "당시 우산이 없었고 눈, 비가 많이 오는 상황을 느낄 수 있도록 안 털었다"며 "타사 기자들도 다 그렇게 했는데 내가 이름이 코믹하다보니 더욱 알려지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박 기자는 "연습하고 있는 장면이 그대로 나와서 혼날 줄 알고 회사에 왔는데 오히려 격려를 받아 깜짝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한편 차분하게 문제를 풀어나간 박대기 기자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게임 캐릭터 1위를 맞히는 6단계 문제에서 탈락해 5천만원 획득에 실패했다.

박 기자는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폭설 때문에 웃긴 캐릭터로 많이 알려졌는데 앞으로 심층취재를 많이 하겠다"며 "쉬운 말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언혁 leeuh@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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