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문학, 언더그라운 신세 언제까지
【서울=뉴시스】윤근영 기자 = 장르문학은 여전히 문학이 아니다."오로지 이문열과 황석영과 박경리 할머니와 이광수 할아버지만이 그저 소중하고 중요할 뿐이다. 진지한 문학만을 창작과 연구의 대상으로 보고 일로 매진하고 있는 이들은 장르문학이 작가 지망생들을 키워온 한국문학 교사였으며 독서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패자라는 현실과 주장을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문학평론가 조성면)
장르문학은 대중문학, 통속문학, 상업주의 문학, 펄프픽션, 공식문학, 정크 픽션, 주변부문학 등으로 통용된다. "상업주의 문학이나 주변 부문학이라는 말은 문학 엘리트주의의 대타의식 속에서 만들어진 것, 즉 장르문학을 타자화한 것"이다.
그러나 조씨는 "장르문학이 근대문학을 이루는 한 축으로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상당수의 작가들은 장르문학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거나 이를 창작(번역)하기도 했음을 상기한다면 장르문학을 문학으로 인정하고 다루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짚는다.
장르문학이 발달한 일본에서조차도 장르문학은 서브 컬처로 자리한다. 보편적인 권위는 기본적으로 순문학, 클래식 음악, 회화 등 '하이 컬처'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다.
만화칼럼니스트 선정우씨는 "일본에서 장르문학의 성공 이유는 사회나 문단에서 권위를 부여했기 때문은 아니"라며 "오직 독자들의 구매에 따른 압도적인 지지를 통해 주목을 받게 됐다"고 전한다.
월간 '판타스틱' 1월호는 2009년 장르문학계를 결산하는 특집을 실었다. 한국, 영미, 일본 장르문학을 종합하고 한국 장르문학의 현황과 전망을 모색했다. 287쪽, 8500원, 판타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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