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광 "여배우와 키 30cm 차이 연기하는데 불편은 없어"

2009. 11. 19. 17: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뷰티풀 선데이'로 연극 데뷔한 모델"제 키가 188cm인데 여배우하고는 30cm 정도 차이가 나지만 연기하는데 불편하진 않아요. 오히려 주변 분들은 그 점이 더 재미있다고 말씀해요."

동양인 최초로 밀라노 디올(Dior) 옴므 모델로 데뷔하며 세계인들의 주목을 끌었던 톱 모델 김영광(22ㆍ사진)씨가 대학로 소극장 연극 무대에 데뷔해 화제다. 김씨는 19일 대학로 한 카페에서 기자와 만나 "처음 연극에 도전하는 탓에 떨리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지만 최선을 다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첫 작품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그는 오는 24일부터 대학로 한양레퍼토리씨어터에서 시작하는 연극 '뷰티풀 선데이'에서 동성애자 역할인 준석으로 출연한다.

그는 "동성애자 역할이지만 그렇게 심각한 배역은 아니다"라며 "밝고 명랑한 주인공과 제 성격이 잘 맞는 것 같아서 작품에 몰입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이번 작품은 예전에 3번이나 관람했을 정도로 평소 좋아했던 연극"이라며 "막이 내린 뒤 마음 한 켠이 훈훈해지고 따뜻해 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연기로 초보 딱지를 땐 그이지만 아직도 걸음마 단계라고 자신을 낮췄다. 김씨는 "드라마 연기는 컷을 나눠서 찍기 때문에 연극보다 수월한 게 사실"이라며 "장준휘, 정선아 선배님께서 잘 리드해 주셔서 배울 수 있는 게 많다"고 말했다.

영화배우 정재영을 가장 좋아한다는 그는 "연기 하는 눈빛이 너무 맘에 들어서 팬이 됐다"며 "영화 '아는 여자'에서의 연기를 최고로 꼽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얼마 전 스타 어워즈 시상식에서 하지원씨와 신민아씨를 만났는데 실물이 너무 예뻐서 깜짝 놀랐다"며 "선배들처럼 연기도 잘하고 이미지도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올해 '한국을 빛낸 100인'에 선정되는 등 모델계 뿐 아니라 드라마 등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는 신세대 기대주다. 연예계에선 차승원, 강동원을 잇는 걸출한 신인 배우라고 칭찬하기도 한다.

3명의 젊은 남녀가 크리스마스 전날에 우연히 만나서 벌이는 유쾌한 에피소드를 다룬 '뷰티풀 선데이'는 대학로에서 장기 상연하는 작품으로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계속된다. (02)3672-8070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스타화보 VM' 무료다운받기 [**8253+NATE 또는 통화]

[ⓒ 인터넷한국일보(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