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추천하는 '좋은 의사·병원 찾기'

어윤호 2009. 11. 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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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통한 방대한 정보와 다양한 매체들을 통한 병원 광고를 어렵지 않게 접할수 있는 요즘 다양한 의사들이 각자가 권하는 '좋은 의사·병원 찾는법'을 제시했다.

현재 개원가는 끝없이 시장에 진입하고 퇴출하는 의원들이 발생하고 해마다 배출되는 수많은 의사들로 인해 이미 포화상태가 된지 오래며 여기서 살아남기 위해 과도한 경쟁, 광고 등으로 오히려 국민들이 개원병원을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일 개원가 의사들은 의사로서 권장하는 의사유형, 병원 선택시 조심해야할 사항, 진료과목상 유의할 점 등 환자들이 올바른 진료를 받기위해 고려할 점들을 조언했다.

◇ 광고는 NO, 설명은 YES많은 개원가 의사들이 버스, 인터넷, 지하철 등 어디서나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의료광고들을 남발하는 보단 환자와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잘 할줄 아는 의사가 좋은 의사임을 조언했다.

웰튼병원 박성진 부원장은 "환자에게 설명을 잘 해주고 거짓말을 하지 않는 도덕적인 의사가 가장 좋은 의사라고 생각한다"며 "환자의 상태가 정확하게 어떤지, 지금 처방하는 약이 어떤기능을 하고 왜 필요한지 등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는 의사를 만나야한다"고 말했다.

은혜산부인과 김애양 원장도 "메스컴에 나와서 인터뷰를 하고 광고를 많이 하는 병원에 좋은 의사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환자의 무지를 이용해 영리를 목적으로 과잉진료를 한다거나 하지않고 정직한 진료마인드를 가진 의사가 좋은 의사다"고 주장했다.

아무리 무한경쟁시대라고는 하지만 환자를 치유하는 의사라는 직업에 도덕적 양심을 바탕으로 상업적인 욕심을 자제하면서 환자와의 의사소통을 잘 하는 의사를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 의사와 지인들이 추천하는 의사의사가 직접 추천하는 의사, 가까운 지인들이 권하는 의사도 무시할 수 없는 좋은 의사임을 판명하는 요소라는 주장도 있었다.

서울내과외과건강검진센터 이응직 원장은 "의사가 본인의 진료과목이 아닌 타 의사들을 추천할 때 인맥을 통해 무조건 친한 사람을 소개할 것이라 추측할 수 있겠지만 의사로서 본인의 이름을 걸고 타 진료과목 의사를 추천해서 잘못될 경우 이미지 손상과 환자의 원성이 높을 것이 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원장은 "의사가 아무리 친하다고 해도 신뢰가 가지 않는 사람을 환자에게 추천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본인이 평소에 가던 병원 의사에게 원하는 진료과목 의사를 추천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아이비이비인후과 양시창 원장은 "평소 자신의 과거력을 잘 알고 있는 단골 의사를 믿고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가까운 지인이 추천하는 경우 역시 직접 체험하고 느꼈던 부분을 솔직하게 전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병원 선택기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갖춰진 제반시설과 안정성 보장의사의 실력만큼이나 환자를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필요한 제반시설의 확보 유·무, 유해상황 시 환자의 안정성 보장 역시 중요한 요소라는 입장도 있었다.

미즈러브여성비뇨기과 김경희 원장은 "병원 내 해당 질환에 대한 검사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지 확인해야한다"며 "방광염 같은 질병의 경우 원인균체크가 가능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균배양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곳을 찾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고성형외과 강은택 원장은 "성형수술의 경우 경쟁이 치열한 편이기에 환자가 원하는 모습을 무조건 구현해 낼 수 있다고 말하는 의사는 위험하다"며 "현실적으로 환자에게 얘기하고 전신마취 수술의 경우 마취통증의학과 의사 초빙 등을 통한 안전성이 보장되는지 꼭 확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원장에 따르면 안과의 경우 라식과 라섹은 철저한 검사를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므로 무조건 한 가지 시력교정술로 몰고 가는 병원은 피해야한다.

김 원장은 또 "환자의 입장에서 비용이 저렴한 점은 간과할 수는 없는 사실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비용이 아니라 자신의 눈에 적합한 시력교정술을 선택하는 것이다"고 충고했다.

이 밖에 많은 의사들은 ▲전문과목을 확인해라 ▲자신만의 비법이 있다는 의사를 피해라 ▲특수 클리닉에 집착하지 마라 ▲중병일 경우 한 명의 의사의 말만 듣지 마라 등 병원을 찾을 때, 찾았을 때 주의해야할 사안들을 제시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메디컬투데이에 있습니다.마이데일리 제휴사 / 메디컬투데이 어윤호 기자 ( unkindfish@mdtoday.co.kr) 관련기사성형외과 의사들 "장사꾼이라는 편견 억울해"女의사들, "여자 아닌 그냥 의사이고싶다"의사는 도둑놈(?), 의사들 "억울해"미용사 일부 의료기기사용 양성화, '걱정앞서는 의사들'의사들의 오랜숙원 '3중 처벌 폐지' 개정 가능성은(?)건강이 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 건강 신문 ⓒ 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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