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아이리스' 차가움 속 휴머니즘 '내면-눈물연기도 OK'

입력 2009. 11. 6. 07:07 수정 2009. 11. 6. 07: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이언혁 기자]김소연의 애절한 눈물연기에 시청자들도 덩달아 가슴 아팠다.11월 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IRIS) 8회에서 김선화(김소연 분)는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않았던 자신의 속내를 김현준(이병헌 분)에게 공개했다.

김선화는 그동안 혹독한 훈련을 거치며 북한 호위총국 정예요원으로 거듭났다. 김선화는 그동안 있었던 모든 일을 자신에게 공개한 김현준에게 드디어 마음의 문을 열었다.

김선화는 "지옥 같은 훈련을 악착같이 버텼는데 견딜 수 없었던 건 사람을 죽이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이내 쉬워졌다. 한 명 두 명 죽일 때마다 내 피가, 내 심장이 서서히 식어간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김선화는 "결국 아무런 감정 없이 사람을 죽이게 됐을 때 호위총국 정예요원이 됐다"면서도 "나 때문에 가족들이 죽고 더 이상 돌아가야 할 이유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김소연은 '아이리스'에서 강한 여전사 이미지로 눈길을 끌어왔다. 이에 북으로부터 가족들이 모두 숙청당하고 버림받자 내면에 숨겨져 있던 휴머니즘이 드러난 것.

김소연의 절절한 대사와 애틋한 눈물연기에 시청자들도 함께 가슴 아팠다. 김소연은 그동안 '아이리스'에서 연일 '재발견'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함께 출연하는 배우 김승우 역시 "'아이리스'의 최대 수혜자는 김소연일 것"이라며 아낌없이 칭찬한 바 있다.

김소연은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 연기에 이어 섬세한 내면 연기까지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아이리스'의 또 다른 중심축을 구성하고 있다.

이젠 '아이리스'에서의 김소연의 모습에서 더 나아가 앞으로 그녀가 보여줄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가 더욱 기대된다.

이언혁 leeuh@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