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협회, 김호철 대표팀 감독 해임..차상현 대행 임명

[데일리안 신상현 객원기자]

◇ 대한배구협회는 21일 오후 이춘표 전무이사 주재로 긴급 상무이사회가 열고 김호철 감독의 해임을 결정했다. ⓒ 연합뉴스

대한배구협회가 남자대표팀 사령탑을 전격적으로 경질하는 등 발빠른 수습에 나섰다.배구협회는 21일 오후 강동구 성내동 협회사무실에서 상무위원회를 열고 김호철 감독 해임을 결정했다. 이는 사실상 대한체육회(KOC)의 권고안을 받아들인 결과로 보인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오전 태릉선수촌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박철우(24·현대캐피탈)를 폭행한 이상열(44) 코치를 형사고발하기로 결정하고 김호철 감독의 해임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배구협회는 후임 사령탑으로 차상현(35) 대표팀 트레이너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다.

차 감독대행은 빠른 시일 내에 트레이너 1명을 지명, 팀 분위기를 수습하고 24일 제15회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위해 필리핀 마닐라로 떠날 예정이다.

김의진 협회 홍보이사는 김호철 감독의 해임과 새 감독 임명과 관련해 "사건 직후 사의를 표명한 김 감독이 이를 수용해줄 것을 요청해왔다"며 "새 감독을 선임할 시간이 없어 차상현 트레이너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로 선임된 차상현 감독 대행은 현재 상무에서 코치로 활약 중이며 이번 대회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하게 된다. [데일리안 = 신상현 객원기자]

데일리안 스포츠 편집 김태훈 기자 [ ktwsc28@dailian.co.kr] - Copyrights ⓒ (주)이비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