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남지현-신세경 애절한 눈물 이중주

입력 2009. 6. 9. 07:39 수정 2009. 6. 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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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덕만(남지현)과 천명(신세경)의 애절한 눈물 이중주가 MBC '선덕여왕'을 수놓으며 안방 팬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8일 방송에서 덕만과 천명은 나란히 미실(고현정)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슬픔 속에 오열하는 운명을 맞았다.

먼저 모래구덩이 속에 빠진 엄마를 구하기위해 고군분투하던 덕만은 끝내 모래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엄마 소화(서영희)의 최후를 봐야 했다. 모래폭풍이 덮쳐 미실의 수하 칠숙(안길강)의 마수로부터는 벗어났지만 정신을 차린 후 미친 듯이 모래를 헤집으며 모래 속으로 사라진 엄마를 찾기 위해 발버둥 쳤다.

그러나 나온 것은 자신을 위해 소화가 스스로 끊어버렸던 밧줄조각뿐이었다. 미칠 듯한 절망 속에서 '엄마'를 목놓아 부르는 덕만의 모습이 안쓰럽게 펼쳐졌다. 밤까지 그곳을 떠나지 못하고 모래 속을 헤집던 덕만은 끝내 쓰러져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엄마를 잃어버린 절망과 참담한 덕만의 심리가 남지현의 열연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던 대목.

천명공주 역시 이날 방송에서 사랑하는 남편 용수(박정철)을 잃는 슬픔을 겪었다. 미실의 계략으로 살아나오기 힘든 전쟁터로 가게 된 용수. 천명은 가지 말라고 눈물로 호소했지만 소용없었다. 사랑하는 남편이 화살을 맞고 비참하게 쓰러져 죽는 광경을 보며 처절하게 오열하는 자신의 모습을 꿈에서 본 천명공주. 비보는 꿈에서 깬 뒤 곧바로 왔다. 싸움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남편은 끝내 전사하고 말았다는 것.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린 슬픔에 무너지는 천명의 애절한 눈물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덕만과 천명 두 쌍둥이의 절규와 시련 속 눈물이 나란히 펼쳐진 것.

그러나 덕만과 천명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통해 다시금 용기를 내며 미실을 향한 복수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덕만은 아버지일지도 모르는 문노(정호빈)를 찾아가게 되고, 천명 역시 용수의 아기를 낳은 뒤 미실에 대적할 수 있는 문노를 찾으며 두 자매의 운명적 만남이 예고됐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자매가 슬픔에 빠진 장면에서 같이 눈물이 났다. 오늘의 명장면" "한쪽은 사랑하는 엄마를 잃고 한쪽은 사랑하는 남편을 잃고...서로 떨어져 있는 쌍둥이 자매가 연결되어지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고 찡했다." "남지현은 정말 연기를 잘했고, 신세경 역시 오늘 포스 대단했다"며 이날 쌍둥이의 눈물장면에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덕만과 천명 자매의 애절한 눈물 이중주가 펼쳐진 이날 방송은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 결과 20.6%를 기록했다. (사진=방송화면중)

[하수나 기자 mongz11@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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