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드만 막장인가? 미드도 막장 많다!

2009. 3. 2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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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선영 기자]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소재로 비난받는 드라마들이 넘쳐나는 가운데 미드 역시 막장이라고 불리는 드라마가 몇몇 눈에 띈다.

상류층 고교생들을 다룬다는 이유로 KBS 2TV '꽃보다 남자'와 비교되곤 했던 미국 CWTV의 '가십걸'(gossip girl)이 바로 그것.

현재 시즌 2가 방영중인 이 드라마는 처음 시즌 1이 방송된 직후, 출연하던 배우들이 스타가 되고 그들이 극중에서 입은 의상이 곧 유행으로 이어질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그 인기만큼 자극적인 소재들로 가득하다.고등학생이 대낮부터 음주를 하는 것은 예사, 섹스 스캔들과 마약 등 드라마는 처음 시작부터 지난 23일 방영된 19회까지 시종일관 자극적인 소재로 구성됐다.

또 극중 인물들의 꼬이고 꼬인 애정구도 역시 가관이라는 평이다. 한 예로, 주인공 세레나(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새로 사귄 남자친구 애런은 알고보니 세레나의 친한 친구, 블레어(레이턴 미스트)의 계부의 아들이었던 것. 이처럼 꼬일 대로 꼬인 관계에 대해 미국 시청자들은 관련 게시판에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성토했다.

최근에는 선생님과 학생간의 스캔들까지 등장하자 "이제 짜증까지 난다","제작진들은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을 전혀 모르는 것 같다" 등 시청자들의 반응도 나오기 시작했다.

국적을 불문하고 드라마들이 날이 갈수록 자극적인 소재들로 가득차고 있다. 전체 이야기의 개연성이나 초기의 기획의도는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것에서 비롯된다.

'가십걸' 제작진들의 전작, 청춘 드라마 '디오씨(The O.C)'가 초반의 높은 인기에도 불구, 날이 갈수록 떨어지는 시청률과 꼬이고 꼬인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비난이 거센 가운데 시즌 4로 조기 종영됐다는 점을 돌이켜볼만하다. '가십걸'역시 지난 23일 방송된 19회 시청률이 저조했다.

한국드라마 제작진의 경우 이들 두편의 미국 청춘 드라마는 '꽃남'이후 한국의 청소년 드라마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할지 생각해볼만한 사례로 적용될 수 있다.

배선영 sypova@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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