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에 흑두루미가족 둥지 틀어
갈대숲과 청정 개펄로 유명한 전남 순천만에 흑두루미떼가 찾아들어 둥지를 틀었다.(사진)순천시는 순천만에 지난 27일 흑두루미(쳔연기념물 제228호)8마리가 관측된 이후 28일 63마리, 29일 110며 마리가 관찰 되는 등 하루하루 월동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흑두루미는 지난해 보다 8일 늦게 관측 됐다. 이는 예년과 달리 더운 가을이 지속 되면서 중간 기착지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었던 것으로 순천시는 분석하고 있다.
순천만에는 흑두루미 외에도 청둥오리와 고방오리, 쇠오리 등의 물오리와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물수리, 갈매기, 민물도요, 마도요 등 수많은 겨울 철새 들이 찾아와 해수로와 갯벌에서 탐방객들을 반기고 있다.
한편 순천시는 순천만천문대 관측실에 고성능 망원경을 설치하여 탐조객들이 들녘과 갯벌에 있는 철새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관찰할 수 있도록했다. 순천만 천문대는 현재 임시 개관중이며 내달 중순쯤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철새 보호를 위해 탐방객의 농로 진입 등을 삼가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 순천=나영석기자 ysn@kyunghyang.com > - 재취업·전직지원 무료 서비스 가기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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