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의 꿈 이뤘다!' 김인경 LPGA 생애 첫 우승

2008. 10. 1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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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여자프로골프 롱스드럭스 챌린지에서 김인경 선수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LPGA 무대에 데뷔한 이후 첫 우승입니다.

권종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년전 미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났던 소녀의 꿈이 이뤄졌습니다.

1타차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김인경은 2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2위 안젤라 스탠포드가 전반에만 3타를 잃어 김인경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습니다.

김인경은 후반들어 14번과 16번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해 2타차까지 쫓겼습니다.

17번홀에서도 티샷 실수로 위기를 맞았지만, 절묘한 세컨샷으로 버디를 잡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1오버파를 친 김인경은 합계 10언더파로 스탠포드를 3타차로 따돌리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습니다.

지난해 웨그먼스 대회 연장에서 세계 최강 오초아에 진 아쉬움도 말끔히 풀었습니다.

[김인경 : 저를 격려해준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우승해서 너무 영광스럽고 행복합니다.]

김인경의 우승으로 한국여자골프는 올시즌 LPGA에서 모두 7승을 기록했습니다.

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는 위창수가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최종라운드에서 9타나 줄였지만 미국의 잭 존슨에 2타 뒤져 공동 2위를 차지했습니다.

권종오 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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