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유방암, 자가진단은 이렇게!

입력 2008. 9. 29. 17:30 수정 2008. 9. 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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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방건강재단이 주최한 '2008 핑크리본사랑마라톤대회'가 지난 2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유방암에 대한 예방의식을 높이고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린다는 취지로 개최된 건강 캠페인이었다.

유방암은 여성암 발병률 1위로 여성의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다. 특히 유방암은 지난 11년 동안 3배로 급증해 조기발견과 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요구된다.

최근 한국유방암학회가 우리나라 여성의 유방암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유방암 환자는 1996년 3801명에서 2006년에 1만1275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유방암 환자 추이를 연령대별로 보면 40∼49세까지의 여성이 가장 많은 40%를 차지했다. 이어 50∼59세까지의 여성이 25.7%, 30∼39세까지의 여성이 14.3%로 나타났다.

비교적 젊은 나이대인 40대 여성 환자들이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유방암은 연령층에 상관 없이 나타나고 조기에 발견할수록 생존율이 높아 여성은 정기적인 검진을 해야 한다.

신촌연세병원 유방전문센터 이상훈 소장은 "유방암은 방치하면 암세포가 폐나 뼈, 간으로 전이돼 사망의 위험이 큰 만큼 정기적인 검진을 해야 한다"며 "여성이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유방 자가진단을 매월 시행하면 병의 조기발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매월 유방 자가진단이 중요… 월경 후 가슴과 겨드랑이에서 멍울이 만져지는지 확인해야

유방 자가진단은 매월 월경이 끝나고 3~5일 후, 월경을 하지 않는 여성은 일정한 날을 정해두고 시행한다.

방법은 한 손을 머리위로 올리고 다른 손의 검지·중지·약지손가락 끝을 이용해 유방을 부드럽게 누른다. 이어 유방의 바깥 쪽에서 유두 쪽으로 원형을 그리듯 눌러오면서 멍울(둥글둥글한 덩어리)이 만져지는지를 확인한다.

이러한 유방 자가진단은 유방암 조기발견에 큰 도움이 되지만 여성들은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

이상훈 소장은 "유방 자가진단을 통해서 이상증세를 감지하지 못하는 여성의 경우 병을 방치할 우려가 있다"며 "30세 이상 여성은 매월 유방 자가검진을, 35세 이상 여성은 2년 간격으로 의사에게 진찰을, 40세 이상 여성은 1~2년 간격으로 의사에게 진찰 및 유방촬영술을 받아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특히 독신이거나 노산을 한 여성, 수유를 하지 않은 여성,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큰 만큼 정기적인 검사가 필수적이다.

한편 전문적인 유방암 검사는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촬영술, 자기공명영상(MRI)을 실시한다.

유방촬영술은 유방을 지지대와 압박판 사이에 넣고 압박해 촬영하는 방법으로 유방 내 미세한 석회질과 검은색 종양을 진단한다.

유방초음파검사는 유방에 젤을 바르고 초음파를 이용해 종양을 감별하는 방법이다.

자기공명영상은 유방암의 진행 정도, 재발이나 다른 신체장기로의 전이 여부를 판단할 때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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