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박민영 "귀신보다 내가 더 무서워"

2008. 7. 31. 16:3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최문정 기자]

KBS 2TV '전설의 고향-구미호'편의 주인공 박민영 ⓒ임성균 기자

박민영이 9년 만에 돌아온 KBS '전설의 고향'의 '구미호'편(극본 하희선, 김재은·연출 곽정환)의 주인공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박민영은 3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 회의실에서 열린 KBS 2TV '전설의 고향' 제작발표회에 참여했다.

이날 박민영은 "기존에 구미호를 하셨던 선배들이 너무 잘 소화해내셔서 부담감도 크고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었다"며 '구미호' 출연 결정에 앞선 고민을 전했다.

박민영은 "대본을 받고 보다보니 기존 구미호와는 확연히 다른 캐릭터라 내가 연기할 수 있는 부분이 있겠다 싶었다"며 "그 후로는 다른 쪽으로는 부담을 안 가지려 노력하며 명옥에만 집중하려고 했다. 이번엔 명옥만의 매력이 잘 나온 듯하다"고 말했다.

박민영은 또 "명옥은 과거의 구미호와는 달리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뀐 상황이다"고 밝히고 "적극적이고 호기심 많은 성격 탓에 구미호의 피가 흐르는 것을 모르고 있다가 주위의 얘기를 알게 된 후 구미호로 변해 그들의 복수를 하게 된다"라며 "어떻게 보면 애처로운 캐릭터다"고 2008 '구미호'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박민영은 "캐릭터의 특성상 구미호라고 해도 정작 간을 먹어야 하는 것은 전혀 안 나온다"고 덧붙였다.

박민영은 또한 "연기에 앞서 과거 송윤아 선배가 연기한 걸 찾아봤다. 김지영 선배도 무서웠고 노현희 선배는 이미지만 봤는데도 너무 무섭더라"며 "공포라 무서울 거라는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직접 찍으니 안 무섭더라"고 말했다.

이어 박민영은 "촬영 중 대기실서 잠깐 눈을 붙였다가 애기 웃음소리 같은 게 들리더라"며 밤샘 촬영에 피곤해서 잘 못 들었나 하고 눈을 떴는데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박민영은 "그런데 거울에 비친 눈이 새빨갛게 충혈된 내 모습이 더 무섭더라. 깜짝 놀랐다"며 "그 후로는 아무 말 안 하고 촬영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민영은 30일 공개된 '구미호'의 예고편을 통해 구미호로 변신하기 이전의 모습과 이후 모습을 첫 공개했다.

박민영은 예고편에서 오프숄더 복장으로 하얀 꼬리 아홉개를 달고 나와 전작인 MBC '거침없이 하이킥'과 KBS 2TV '아이엠샘'속 모습과는 달리 섹시하고 성숙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박민영은 이에 대해 "'구미호가 섹시했다'는 말이 있는데, 그런 반응이 나올 줄 모르고 있었기에 당황스럽기도 하다"며 "기존에 소복을 입은 식상한 구미호가 아닌 모던한 감각의 스타일리시하게 표현된 것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구미호'의 연출을 맡은 곽정환 PD는 "예고를 통해 공개된 것은 일차적으로 완성된 현재 음산함과 공포스러움을 더할 수 있는 2차 작업 중이다"라며 "방송 전날까지 계속 작업하게 될 텐데 그러면 지금과는 더 다른 느낌의 작품을 보게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더했다.

9년 만에 부활한 '전설의 고향'은 점차 다가오는 방송 일을 앞두고 방송가 안팎의 기대를 잔득 모으고 있다. 더욱이 '구미호'는 KBS 2TV '한성별곡-정'의 곽정환PD가 연출을 맡아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대화된 스토리와 신선한 연출로 무장한 2008 '전설의 고향'은 오는 8월 6일 '구미호'로 공포의 레이스를 출발한다.[관련기사]☞ '환향녀' 이진 "핑클의 경쟁? 너무 기분 좋은 얘기"'오구도령', '전설의 고향' 역사상 최다 귀신 등장

모바일로 보는 스타뉴스 "342 누르고 NATE/magicⓝ/ez-i"

melina@mtstarnews.com

머니투데이가 만드는 리얼타임 연예뉴스

제보 및 보도자료 star@mtstarnews.com<저작권자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최문정 기자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