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과 이연걸, 중국 톱스타의 자존심 회복할까

2008. 4. 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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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경이 기자] 중국 배우들이 주연으로 나선 영화들이 한국 시장에서 연이어 참패를 하고 있는 가운데 톱스타 성룡과 이연걸의 '포비든 킹덤'이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0일까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유덕화가 주연으로 나선 영화 '삼국지: 용의 부활'은 누적관객수 88만 7390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3위에 그쳤다(3일 개봉). 여명과 진혜림이 주연으로 나선 '연의 황후'는 누적관객수 15만 8020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7위에 올랐다(9일 개봉).

유덕화 홍금보 여명 진혜림은 한국 개봉 이전에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달 모두 내한했지만 한국 팬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내한했구나' 정도의 관심에 머물렀을 뿐 영화관을 찾는 것과 연결되지는 않았다. 물론 영화의 흥행이 주연배우 전부의 책임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장시간 스크린을 누비는 주연배우가 관객들을 흡입력 있게 끌어들일 수 있느냐는 것은 중요한 문제다.

특히 홍콩의 4대 천왕이자 '첨밀밀'로 많은 한국 팬을 확보하고 있던 여명(42)은 '연의 황후'에서 그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여명의 주특기인 잔잔한 멜로 연기가 변함없이 펼쳐졌고 늘 비슷한 캐릭터는 관객들에게 식상함을 안겨줬다. 오히려 극중 진혜림을 호위하는 액션 스타 견자단이 공주 연비아(진혜림 분)을 사랑하면서도 그 사랑을 숨겨야 하는 섬세한 감정을 잡아냈다.

성룡(54)과 이연걸(45)이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 오는 24일 개봉하는 '포비든 킹덤'에서는 성룡과 이연걸이 합세해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 '포비든 킹덤'은 동양 판타지의 정수 '서유기'를 모티브로 삼은 판타지 어드벤처 물로 '매트릭스' '나니아 연대기' 등을 탄생시킨 할리우드 제작진이 성룡 이연걸과 손잡고 이루어낸 글로벌 프로젝트다.

성룡과 이연걸은 많은 액션물에서 단독으로 화려한 무술 실력을 뽐낸 적은 있지만 함께 영화에 출연해 대결을 펼친 적은 없어 관객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성룡은 취권에 능한 괴짜 사부 루얀 역을 맡았고 이연걸은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절도 있는 액션을 선보이는 쿵푸의 절대 고수 란으로 출연한다. 극중 두 사람은 화려한 무술 실력을 선보이며 대결을 펼친다.

crystal@osen.co.kr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성룡 이연걸 여명 유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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