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재벌 정몽준·김호연, 후보 재산 역시 1, 2위

입력 2008.03.25. 18:18 수정 2008.03.2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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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재범기자][정몽준 3.6조원·김호연 1437억원]

18대 총선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이 보유 재산으로 3조6000억원을 신고했다.

특히 보유중인 현대중공업 주식을 주당 44만2500원, 총 3조6300억원어치로 평가했다. 재산 순위 2위는 빙그레 회장 출신인 김호연(충남 천안갑) 후보로 1437억7757만원을 신고했다.

총선 후보 등록 첫날인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정몽준 의원은 3조6043억807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현대중공업 주식평가액은 3조6329억2721만원으로 전체 재산 규모보다 많았다. 부동산은 27억2900여만원 어치로 평가됐다. 반면 교보생명 등에 있는 부채 445억원이 있다고 신고했다.

또 정몽준 의원과 가족이 최근 6년간 납부한 세금은 124억3130만원이었다. 이중 대부분은 정몽준 의원의 소득세(94억여만원)였다. 종합부동산세는 3100만원 가량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몽준 의원과 경쟁하고 있는 정동영 후보는 재산 11억7840만원, 납부 세금 3254만6000원을 신고했다. 정동영 후보가 납부한 세금의 대부분은 소득세였고 종합부동산세는 대상이 아니었다.

재산 보유 2위는 김호연 후보의 경우 보유 재산 대부분이 빙그레 및 한화 주식이었다. 그는 빙그레 주식 327만6762주, 한화 주식 12만4567주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는데 이 주식의 평가액은 1323억5428만원에 달했다.

인천 부평갑에 출마한 조진형 전 의원(819억1760여만원)이 이들 두 재벌의 뒤를 따랐다. 한나라당 김진재 전 의원의 아들로 부산 금정에 출마한 무소속 김세연 후보(432억8620여만원), 한나라당 관악을 김철수 후보(354억9330만여원) 등도 첫날 '빅5'에 올렸다.

최근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김무성 의원(부산 남구을)도 150억8360여만원을 신고, 상위에 랭크됐다.

이외 한나라당 장윤석 의원(경북 영주, 82억110여만원), 한나라당 김종훈 후보(전북 고창.부안 ,71억3940여만원), 한나라당 김병묵 후보(충남 서산.태안, 67억2070여만원), 한나라당 허원제 후보(부산 진구갑,59억80여만원), 한나라당 조동용(강원 속초.고성.양양 55억4340여만원) 후보 등 한나라당이 '부자 정당'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이에비해 충남 홍성예산에 출마한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무려 120억51140만여원의 채무를 신고해 대조를 이뤘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대구 달성군)는 21억9664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납부한 세금 2억2983만원중 종부세는 2872만원이었다. 특히 박 전 대표의 경우 2005년 납부한 종부세가 243만원에 불과했지만 2006년 1250만원, 2007년 1377만원 등으로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서울 종로에 출마한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3억2464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손 대표와 맞선 박진 의원은 18억6151만원의 재산을 보유중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의 경우 배우자 명의로 3000만원짜리 바이올린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박재범기자 swall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