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1천800여명 '대운하반대 교수모임' 발족

2008. 3. 2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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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하 찬성 전문가에 `공개토론' 제안(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한반도대운하를 반대하는 전국교수모임이 25일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발족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이 단체에는 전국 70여개 대학 1천800여명의 교수들이 참가하며 산하에는 100여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의 계획, 건설, 운영 등 전반에 걸쳐 검증작업을 벌이는 운하연구교수단이 운영된다.운하연구교수단은 각 분야별로 운하 사업에 대해 심도있는 연구를 벌인 뒤 `한반도대운하 대국민보고서'를 작성해 심포지엄과 토론회 등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운하반대교수모임은 선언문에서 "진리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학자로서 잘못된 정책으로 국민을 현혹하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며 "시대착오적이고 타당성 없는 한반도 대운하 사업이 철저한 검증 없이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현실을 방관하는 것은 지식인의 책임있는 자세가 아닌 까닭에 모임을 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이 단체는 이어 "한반도대운하사업은 경제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아름다운 국토와 환경을 파괴하고 국민들 사이에 혼란과 갈등을 조장할 것"이라며 "한반도대운하 사업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와 검증을 벌여 이를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김종욱 공동대표(서울대 교수)는 "전국의 교수들이 이번처럼 대규모로 사회 문제에 대해 이념과 사상을 초월해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1987년 민주화 운동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며 "토론을 통해 대운하의 본질을 파악하고 이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대운하에 찬성하는 전문가들에게 공개 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bkkim@yna.co.kr주소창에 '속보'치고 연합뉴스 속보 바로 확인<모바일로 보는 연합뉴스 7070+Nate/magicⓝ/show/ez-i><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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