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밀리언셀러폰'의 주인공은?

2008. 2. 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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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샤인폰 이미 80만대 판매…삼성 고아라폰 70만대로 바짝 추격

한해에 한 개꼴로 탄생하는 '밀리언셀러폰'. 올해는 과연 어떤 제품이 쟁쟁한 경쟁제품을 제치고 판매량 100만대를 헤아리는 영예를 안을 수 있을까.

지난해 국내 휴대폰 시장은 최초로 2000만대를 넘어서는 등 규모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출시되는 단말기수도 3~4년 전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2004년에 40여개의 신제품을 내놓은데 반해 지난해는 50개에 달하는 제품을 선보였다.

이렇듯 단말기시장은 성장과 함께 한해 동안 100여종이 넘는 제품들이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밀리언셀러 휴대폰은 열손가락에 꼽힐 정도. 그 중 삼성전자 휴대폰이 7~8개를 차지한다. 삼성전자는 2002년 '이건희폰'을 비롯해 2004년 '벤츠폰', 2005년 '블루블랙폰' 등 매해 100만대 이상 판매되는 제품에 탄생시키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1400만대가 팔려나간 '벤츠폰'은 국내에서도 240만대의 판매고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CF로 화제를 모았던 일명 '권상우폰(SCH-V740)', '이효리폰(SCH-V840)'도 2005, 2006년에 사이좋게 밀리언셀러로 이름을 올렸다. 모토로라 제품으로는 공전의 히트 상품, '레이저'가 SKT에서만 150만대가 판매되는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올해 판매량 100만대의 문턱을 넘을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주는 어떤 것이 있을까.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이미 70만대가 팔린 '고아라폰'(SPH-W2700)`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도 소리소문없이 강했던 'SCH-W290'이 170만대가 판매되는 등 선전했다"며 "추세로 봐서 고아라폰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LG전자의 경우, 누적판매 85만대를 기록하고 있는 '샤인폰'이 밀리언셀러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소위 '대박폰'이 점점 나오기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출시전략이 세분화된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한 단말기에 역량을 '올인'하고 이통사들은 이 단말기를 받아 시장에 '밀어내기'식의 판매 방식을 택했다면 이제는 아예 제작 초기부터 각 고객 군 별로 타깃을 설정한다"고 말했다. '메가히트' 제품이 드물어지고 있는 국내 휴대폰 시장, 올해는 누가 판매량 100만대의 꽃을 피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민현기자(kie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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