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세손 VS 정순왕후 카리스마 맞대결에 극적 긴장감 최고조

2008. 1. 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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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선지 기자]

세손 이산(이서진 분)과 정순왕후(김여진 분)가 정면대결을 펼쳤다.

29일 방송된 MBC 대하사극 '이산' 40회에서는 세손의 왕위계승을 놓고 세손파와 반대파 간에 치열한 물밑작전이 시작되면서 정순왕후와 세손의 카리스마 넘치는 공방전이 전개됐다.

영조(이순재 분)의 양위 선포를 막기 위해 "둘중 한명의 목숨을 끊어야 한다"며 세손과 영조의 잇따른 암살음모를 계획한 정순왕후는 모든 일이 수포로 돌아가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세손이 어좌에 오르는 순간 자신을 비롯한 노론벽파 세력은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기 때문.

한편 인왕산 거북바위 밑에서 사도세자(이창훈 분)의 서찰을 찾아낸 세손은 정순왕후가 보낸 박초들에 의해 또 한번 죽음의 위기를 맞았지만 이를 무사히 넘기고 궁으로 돌아왔다. 이제 영조로부터 어좌를 물려받는 동시에 아버지의 원수를 갚을 수 있는 순간이 눈앞에 당도한 것이다.

하지만 윤대를 몇 시간 앞두고 영조는 뇌경색으로 쓰러져 의식을 잃었고 정순왕후와 세손 사이에는 희비가 교차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정순왕후와 슬픔과 절망감에 눈물을 흘리는 세손의 모습은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세손은 대전 앞에서 마주친 정순왕후에게 "제 이름도 부르지 말라"며 분노를 표출했고 정순왕후는 그런 세손을 의연하게 바라봤다.

이어 영조의 깊은 병색이 마지막 기회라고 여긴 정순왕후는 폐세손을 위한 비장의 무기를 꺼내들었다. 세손과 조정 대신들이 모여있는 편전에 든 정순왕후는 영조가 정신이 오락가락하던 때 폐세손 하려던 교지를 가지고 나타나 세손과 맞섰다. 정순왕후는 "주상전하의 마지막 어명은 세손을 폐위시키려는 것"이었다며 양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주장했고 세손은 "무엇이 전하의 의중인지는 전하께서 깨어나시면 알게 될 것"이라고 대응했다.

이날 방송의 마지막 장면은 "당장 편전에서 나가라"고 호통치는 세손과 "닥치라"고 소리치는 정순왕후의 팽팽한 긴장감으로 장식됐다. 두 사람의 기나긴 싸움이 온전히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 절정으로 치닫는 장면이었다. 이로써 극 '이산'은 영조가 이대로 깨어나지 못할 경우 세손이 왕위를 계승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정순왕후의 계략대로 폐세손 되는 것인지를 놓고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궁지에 몰린 이산이 너무 안타깝다는 의견을 전함과 동시에 "내용 전개가 질질 끄는 듯하다""언제쯤 국왕 정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냐"며 파국으로만 치닫는 극의 갈등상황에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박선지 sunsia@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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