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황정민도 34번 테이크, 우쭐"

입력 2008. 1. 7. 18:05 수정 2008. 1. 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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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준범 기자] 전지현이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정윤철 감독, CJ엔터테인먼트 제작) 촬영장에서 황정민에 대해 우쭐했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전지현은 7일 오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황정민을 만나기 전에는 어떤 연기든 한번에 OK를 받을 것 같은 배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34번의 테이크를 가고 사흘 동안 촬영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황정민의 계속된 NG 때문에 전지현은 자신감이 생겼다. '황정민도 34번이나 갔는데'라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전지현은 "34번 동안 같은 연기를 하면서도 각기 다른 모습을 표현했다. 그리고 다른 배우가 아닌 황정민이라는 배우이기 때문에 스태프들이 기다려 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배우로서 많이 배웠던 기억이다"고 말했다.

이에 황정민은 "영화 속에서 나는 슈퍼맨인데 '내 속에 다른 나'가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전지현은 한번에 OK를 받았는데 3일 내내 같은 리액션을 해줘서 OK를 받을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스스로를 슈퍼맨이라고 믿는 한 사나이와 그 사나이를 이용해 시청률 대박을 꿈꾸는 휴먼다큐 PD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드라마물이다. 전지현은 동정심 따위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믿고 시청률 대박을 위해 방송조작도 서슴지 않는 성공지향형인 송수정 PD 역을 맡았다. 황정민은 자신을 슈퍼맨이라고 주장하는 사나이를 연기했다.

'말아톤' '좋지 아니한가'의 정윤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황정민 전지현의 호흡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31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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