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공기오염 여전

입력 2007. 11. 29. 08:15 수정 2007. 11. 29. 22:3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투데이]

● 앵커: 서울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지하철역의 공기오염이 여러 차례 지적는데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하철 안의 미세먼지와 오존, 또 방사성물질인 라돈의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메트로가 지난 6개 동안 서울지하철 1, 2, 3, 4호선의 지하역사 97곳에서 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평균 오존농도가 0.012ppm으로 나타났습니다.

법정 기준치인 0.06ppm보다는 낮지만 2년 전 평균치 0.004ppm보다 3배 높은 수치입니다.

오존은 기관지 질환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세먼지의 평균농도는 1입방미터에 112.5마이크로그램으로 작년보다 조금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1호선 동대문역의 농도가 143마이크로그램, 3호선 연신내역의 농도가 147마이크로그램으로 역사 9곳은 기준치인 150마이크로그램에 육박했습니다.

인간이 지속적으로 많이 흡입했을 때 폐암을 유발시킬 수 있는 방사성물질 라돈. 라돈은 우라늄이 핵분열할 때 자연적으로 생기는데 공기보다 무거워 특히 지하로 깊이 지어진 지하철역에서 농도가 높았습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7년 동안 지하철 1호선에서 8호선까지 지하철역 234곳을 조사해 작성한 라돈지도를 보면 지하철 4호선 남태령역과 5호선 광화문역 등 5곳이 기준치인 4피코큐리를 초과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환기만 자주 해도 오존 미세먼지, 라돈 등 오염물질들의 농도를 낮출 수 있다고 충고했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이정은 기자 hoho0131@imbc.com)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