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우주인후보 탄생] "우리 모두의 꿈 우주서 펼쳐 보일 것"

2007. 9. 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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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지금 이 순간 너무나 행복합니다. 감사드립니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내년 4월 우주 비행에 나설 우주인으로 선정된 고산씨는 5일 "영광스러운 역할을 맡겨 주신 만큼 대한민국 국민이 우주에 첫발을 내딛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우리 모두의 꿈을 소중하게 가슴에 품고 올라가 우주에서 멋지게 펼쳐 보이겠다."고 말했다. 고씨는 최종 후보 선정 당시의 선발 성적에서 이소연씨에게 뒤졌지만, 러시아 현지훈련과 국내 과학실험 평가에서 월등히 높은 성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선정위 관계자는 "러시아 관계자들에 따르면 고씨가 함께 팀을 이뤄 우주선을 탈 러시아인들과의 관계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면서 "성공적인 우주인이 될 거라는 확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현지 훈련서 탁월한 성적 올려

고씨는 함께 경쟁했던 이소연씨에 대해 "열심히 노력해 주어서 고맙고 혼자였다면 훨씬 힘들었을 길을 함께해서 쉽게 달려 왔다."면서 "앞으로도 경쟁자이기 전에 유인 우주개발 동반자로서 오래 함께할 수 있는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부산 출신인 고씨는 한영외고와 서울대 수학과, 서울대 인지과학 협동과정 석사과정을 거쳐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컴퓨터 및 인공지능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카투사 출신으로 영어에 능하고 중국어 회화도 가능하다.

차분하고 침착한 성격인 고씨는 평소 주위 사람들로부터 의지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어려울 때마다 언제나 나를 지탱해 준 것은 (주변에 있는) '사람'이다. 관심을 갖고 응원해 주는 사람들 덕분에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어머니와 이미 하늘나라로 가신 아버지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예비후보 이소연씨 "멋진 어시스트할 것"

고씨는 "함께 우주비행을 하게 될 러시아 우주인들 역시 이번이 첫 비행이지만,10년 넘게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성공적인 비행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면서 "남은 기간 부족한 경험을 대신할 수 있도록 세심하고 철저한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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