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전쟁' 월남전 참전용사에 사과 "구걸하는 용사 없다는 것 몰랐다"

2007. 5. 2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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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국화 기자]

방영 1주만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SBS 수목드라마 '쩐의 전쟁'제작진이 월남전 참전용사에게 사과 글을 올렸다.

18일 오후 1시께, '쩐의 전쟁' 게시판에는 '월남전 참전용사에게 알려드립니다'라는 제작진 공지 글이 게재됐다.

17일 방영된 드라마 2회분에서 주인공 금나라 역을 맡은 박신양이 전설적인 사채업자 독고철(신구)의 제자가 되기 위해 서울역에서 구걸하는 거지 박상사를 찾아가 일수를 받아내는 장면이 연출됐다. 박상사는 월남전 참전용사로 부상을 당해 역전에서 하모니카를 불며 구걸로 연명하고 있었다.

제작진은 '쩐의 전쟁 2회 방송분 중 월남전 참전용사에 대한 제작진의 몰이해 때문에 월남전에서 부상을 당한 참전용사인 박상사라는 인물이 서울역 앞에서 구걸하는 모습을 방영하게 되었습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제작진의 몰이해로 이런 일이 빚어졌다고 해명한 뒤 '베트남전에 참전하여 두 다리를 잃은 참전용사들은 실제로 국가로부터 월 300만원 이상의 연금을 받아 생활하므로 거리에서 구걸하는 일이 일어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장면을 방영하여 조국을 위해 베트남전에 참전한 참전용사의 명예에 누를 끼치게 되었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제작진은 '이에 깊이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작에 주의하겠으며 조국을 위해 월남전에 참전한 참전용사의 명예를 높이는데 노력하겠습니다'로 글을 끝마쳤다.

'쩐의 전쟁'은 박신양의 열연과 빠른 스토리 전개로 수목극에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김국화 ultrakkh@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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