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번째 선발등판' 서재응, 최고 피칭으로 2승(종합)

2007. 5. 14.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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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모든 면에서 최고의 피칭이었다. 문제였던 제구력은 몰라보게 좋아졌고 올 시즌 골칫거리였던 체인지업은 타자의 방망이를 절묘하게 피해갔다.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서재응(30)이 올 시즌 가장 좋은 투구내용을 선보이며 시즌 2승째를 품에 안았다. 14일(이하 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서재응은 7이닝을 던지며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 7개에 볼넷 2개. 투구이닝은 지난 4월 16일 미네소타전과 시즌 타이이고, 피안타와 탈삼진은 올 시즌 최고 기록이다. 무엇보다 이날 등판이 통산 100번째 빅리그 선발등판이어서 의가 남달랐다.

서재응이 7이닝을 던지면서 상대타선을 2안타 이하로 억제한 것은 빅리그 통산 이번이 3번째. 서재응은 뉴욕 메츠 시절이던 2003년 6월18일 플로리다전서 7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2005년 5월5일 필라델피아전에선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서재응은 모두 102개(스트라이크 61개) 공을 던졌고 6명을 땅볼, 8명을 뜬공으로 처리했다. 탬파베이가 2-1로 승리하면서 서재응은 승리투수로 이름을 아로새겼다. 8.82였던 시즌 방어율도 7.26으로 낮아졌다.

서재응은 작심한듯 초반부터 상대타선을 압도했다. 1회 2사 뒤 버논 웰스에게 볼넷을 허용했을 뿐 5회 2사 후 로이스 클레이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줄 때까지 노히트노런 피칭을 펼치며 제 모습을 찾았다.

특히 2회 2사 후 상대한 클레이튼부터 4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는 위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필립스를 볼카운트 2-2에서 헛스윙삼진으로 돌려세운 서재응은 3회 제이슨 필립스, 라이언 로버츠, 애덤 린든을 모조리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이날 가장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맷 스테어스, 웰스, 라일 오버베이를 상대한 4회에도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첫 피안타는 5회에 허용했다. 프랭크 토마스와 애런 힐을 각각 좌익수 뜬공과 2루땅볼로 요리한 후 클레이튼에게 초구에 좌익수 칼 크로포드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내준 것. 이날 처음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서재응은 그러나 필립스를 중견수 평범한 플라이처리하고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6회에는 1사 후 린드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스테어스를 유격수 뜬공, 웰스를 풀카운트 싸움 끝에 헛스윙 삼진처리했다. 토마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7회 1사에서도 2타자를 가볍게 범타처리하고 수비를 마쳤다.

탬파베이는 토론토 선발 션 마컴에게 6회까지 무안타로 끌려갔으나 7회 카를로스 페냐가 바뀐 투수 제이슨 프라소어로부터 팀 첫 안타를 좌월 솔로홈런을 작렬, 귀중한 선취점을 뽑았다. 9회에도 페냐는 내야안타로 추가타점을 올려 팀 타선 중 가장 눈에 띄었다.

서재응은 8회부터 브라이언 스톡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감했다. 탬파베이가 2-0으로 앞선 9회 마무리 알 레예스는 스테어스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끝까지 지켜 팀과 서재응의 승리를 뒷받침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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