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한류 명품음식' 여수 돌산갓김치 브랜드화

2007. 3. 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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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박종덕 기자]여수시가 이미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는 돌산갓김치를 '한류 명품음식'으로 만들기 위해 브랜드 육성방안을 착착 진행시키고 있다.

5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돌산갓김치가 명칭과 규격, 포장, 상표 등이 통일돼 있지 않은 점 등에 주목하고 체계적인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돌산갓김치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나갈수 있도록 해당 조합 등과 협의해 규격화를 도모한다. 특히 오는 4월 여수시 조직개편때 갓김치 전담부서를 신설,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우선 시는 50년 이상된 '돌산갓' 브랜드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관광상품화와 산업, 문화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전담부서를 설치한다.

현재 두가지 안이 마련돼 있다. 1안으로 돌산갓마케팅과를 신설, 돌산갓 유통기획담당, 돌산갓 가공위생 담당, 돌산갓 생산지원담당 등 3개 담당을 두는 것과 유통지원과내에 돌산갓 유통담당과 돌산갓 가공위생담당 등 2개 담당을 두는 것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돌산갓 생산.유통 개선을 위해서는 우선, 생산측면. 돌산갓이 2008년도 농림부 향토산업육성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계획적인 생산을 유도하고 품질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생산이력제와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추진한다.

돌산갓김치 가공업체에 대해서는 HACCP(식품의 위해요소 중점관리제도) 인증시설을 지원하고, 영세 가공업체에는 돌산갓 육성관리에관한조례를 제정해 포장재 및 가공방법의 표준기준을 개발해 보급한다.

유통의 경우 향토산업육성사업 유통법인을 통해 품질 및 가격을 결정하고 제품관리체계 개선, 유통판매체계 구축, 브랜드 홍보를 위한 행정지원을 확대한다.

세부추진계획을 보면, 오는 7월 생산자단체와 가공업체, 즉석판매업소, 작목반 등을 참여시킨 가운데 돌산갓 생산유통연합법인을 구성할 계획이다.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위해서는 국비와 지방비 등 2억원을 투입, 생갓과 갓김치로 구분해 등록할 방침이다. 지명과 농산물을 연계 등록해 지적재산을 보호하는 지리적표시제를 통해 여수시에서 생산된 갓만을 '돌산갓'이라고 명명할수 있게 된다. 이는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갓김치의 돌산갓김치 명칭 도용 방지와 체계적인 품질유지로 소비자의 신뢰를 받을수 있다.

◇ 한류 명품음식으로 브랜드화 될 돌산 갓김치 ⓒ 여수시

HACCP 인증시설은 향토산업육성사업비와 지역특화사업비를 들여 2곳을 선정, 지원에 나선다. 제품의 고품질 고급화와 국제 규격화로 수출 등 판로확대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오는 10월께로 예상되는 '돌산갓 육성 관리에 관한 조례'제정을 통해 고품질 갓의 재배, 가공, 유통 지원 및 규제 근거를 마련한다. 또 연구소를 설립해 돌산갓 재배, 품질 관리, 가공.포장재 기준을 설정한다. 심의위는 전통성 보존과 규격제한, 가내가공업 품질기준 등을 만들 계획이다.

2006년말 기준 여수시 관내 돌산 생갓은 755㏊에서 1만 9000톤이 생산되고 있다. 갓김치 가공업체는 300곳으로 가공량은 4600톤, 판매량은 138억원 규모다./ 박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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